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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nVIDIA 애플로가다..   2001-07-12
ATI '라데온'서 엔비디아의 '지포스2 MX'로
씨지랜드기자 cgland@cg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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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컴퓨터(Apple Computer)가 신형 파워 매킨토시 기종에 엔비디아(Nvidia)의 그래픽칩을 전격 채택, 그동안 그래픽 칩 시장을 주도해 온 ATI 테크날러지(ATI Technologies)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9일(한국시간) 신제품을 선보이며 표준 그래픽칩으로 엔비디아의 지포스2 MX(GeForce2 MX) 칩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출시 제품들 중 가장 느린 모델만 예외적으로 ATI Rage 128 Pro 칩을 채택할 계획이며, 또한 ATI의 고성능 칩인 라데온(Radeon)은 고급 사용자를 위해 앞으로 출시될 파워 맥 제품의 선택 사양으로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이같은 결정으로 엔비디아는 새롭게 각광 받는 기업으로 떠오르게 됐으며, 반면 지금까지 모든 맥 제품에 채택되는 영광을 누려 왔던 캐나다의 ATI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새로운 모델은 이번 주 맥월드 엑스포(Macworld Expo) 트레이드 쇼에서 선보인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디자인 리소스(MicrodesigN Resources)의 피터 글라스코우스키(Peter Glaskowsky)는 "ATI는 가장 큰 고객이었던 애플을 향후 몇 년간은 되찾기 힘들 것"이라며 "ATI가 더 나은 칩 제공업체라는 점을 증명해 보이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엔비디아는 이미 지난해 11월 자사의 지포스2 MX가 맥제품과 호환성을 지니고 있다고 발표, 곧 애플 시장으로 진출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젠-슌 황(Jen-Hsun Huang) CEO는 CNET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엔비디아의 맥 프로젝트에 대해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곧 새로운 소식을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었다.

한편, ATI 측은 애플의 새로운 선택에 대해 "애플이 공급루트를 다양화 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채택했을 뿐"이라고 애싸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ATI의 존 챌리너(John Challinor) 대변인 역시 "공급루트 확보를 위한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2위 업체를 선정하는 일은 업계에서는 빈번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글라스코우스키는 이러한 ATI의 반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애플이 엔비디아를 선택한 것은 2위 업체를 선정한 것이 아니라 ATI 외에 또 다른 업체를 선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ATI, 최대 시장 잃어 큰 타격 우려
ATI는 지난해 7월, 당시 애플이 아직 소개도 하지 않은 신형 i맥(iMacs)과 파워맥 제품에 ATI 칩이 채택될 것이라고 밝혀 애플을 언짢게 만드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아울러 최근까지 ATI는 엔비디아에 의해 PC 그래픽칩 시장을 상당부분을 잠식당해 왔다.
게다가 지난해 말 그래픽칩 분야에서는 강력한 입지를 굳혀왔던 3dfx와 가가픽셀(Gigapixel)을 엔비디아가 인수하는 등, 전체 그래픽 칩 업계가 급속도로 통합 정리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글라스코우스키는 "애플이 배타적으로 엔비디아 제품만을 사용하길 원한다 해도 그렇게 되기 까지는 적어도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근거로 ATI가 비디오 프로세싱 분야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기존의 맥 소프트웨어 중 상당수가 ATI 카드에 가장 잘 맞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데렉 페레즈(Derek Perez) 엔비디아 대변인은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 생산라인은 매킨토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갖는 유일한 한계는 다른 PC에 비해 성장 사이클이 느린 애플이 우리의 제품을 얼마만큼 기민하게 채택하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맥 사용자들은 애플 측에 엔비디아칩 사용을 요구해 왔다.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의 디-노 컴퓨터(Di-No Computers)에서 맥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다니엘 크라취(DaNiel Krach)는 애플의 엔비디아 선택을 크게 환영하면서 "맥의 엔비디아 칩 채택은 전문가들에게는 큰 매력이 없겠지만 컴퓨터 게이머들에게는 그동안 맥을 선택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가 사라졌다는 의미"라며 "엔비디아 칩 선택은 앞으로 맥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ATI의 클라스코우스키는 "많은 소비자들은 엔비디아의 중저가 제품인 지포스2 MX보다 더 빠르고 맥 소프트웨어와의 호환도 쉽다는 점에서 여전히 ATI의 라데온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엔비디아가 출시한 새로운 NV20 제품이 지금까지 ATI가 내놓았던 어떤 제품보다도 더 빠를 것이 확실해 적어도 올해 여름까지는 엔비디아 칩이 최고의 매킨토시 그래픽 칩으로 인정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ATI의 챌리너는 "경쟁은 긍정적인 것이며 ATI는 계속해서 애플의 제품에 맞는 최상의 기술을 생산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CNET News.com Ian Fr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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