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대표 서수길)는 현재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중인 자체 개발 신작 게임『서기 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를『어프』로 짧게 불러달라는 이색 선언을 했다.

이 게임은 서기 2030년경 발달된 가상현실에서 펼쳐지는 두 주인공 어니스와 프리키 활약상을 다룬 스토리, 여러 가지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된 게임이라 이러한 영화적 컨셉을 살리기 위해 서기 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라는 영화 같은 이름으로 탄생됐다.

하지만 게임 이름이 무려 14글자로 너무 길다 보니 게임 유저들 사이에 게임명을 다소 헷갈려 하거나 어퍼, 어푸, 어니스와 프리키라 부르고 또는『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약자로『GE』라 불리는 것처럼『EF』라고 부르는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지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유저들로 하여금 자칫 혼동을 일으킬 수도 있고 게임에 대해 각인시키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어프라는 통일된 이름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게 된 것이다.

줄임말 열풍이란 ‘안습’, ‘웃찾사’, ‘개콘’, ‘팬픽’, 등의 최근 인터넷상에 번지고 있는 유행문화로 이는 최대한 짧고 간단 명료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대변한다. 즉, 사람들 사이에 자주 회자되고 있는 단어들은 보통 많은 뜻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지만 말할 때는 되도록 짧고 편하도록 변형시키는 것.

실제로 어프는 게임명이 지어질 당시부터, 이러한 최근의 줄임말 트렌드를 고려했으며 프리키와 어니스의 ‘프어’ 보다는 어니스와 프리키의 어프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어프 담당 류시현PM은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뜨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연스레 줄임명으로 불리게 되는 것처럼, 어프 역시 회원들 사이에 그런 분위기가 저절로 형성 되고 있어 줄임명을 공식화 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항 청춘 X-RPG 어프는 ‘큐브 맵’라는 독특한 사냥터 구조와 아케이드, 어드벤처가 결합된 스릴 만점의 게임으로 반항, 엽기 컨셉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등 기존 RPG와는 전혀 다른 새로움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