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 편의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꿈과 현실, 사랑과 미래까지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선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그린 한지원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 '생각보다 맑은'이 그 주인공이다.

스물여섯 살의 한지원 감독은 '코피루왁', '학교가는 길' 등 감각적인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천음악영화제, 서울여성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 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이끌 무서운 신예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 감독의 <생각보다 맑은>에서는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그녀만의 감성이 녹아 있다. 특히 새롭게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눈 내리는 어느 골목길을 배경이다. 나란히 걷고 있는 20대 커플 ‘티티’와 ‘두식’의 닿을 듯 말 듯 느껴지는 풋풋한 감정, 그리고 카페 안에서 음악과 진로를 두고 논쟁이 한창인 고교생 ‘예미’와 ‘강보’, 한바탕 싸움이라도 한 듯 앞서 도망가는 ‘김부장’과 ‘은솔’ 커플, 멀리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강아지 ‘마로’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새롭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좋아하는 걸 하고 싶어. 사랑도 미래도“라는 카피는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꿈과 현실 사이의 고민과 다짐이 느껴지는 말로써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