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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메이저 배급사 통해야 빅애니 탄생   2002-09-30
캐나다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옵티멈 프로덕션의 대표 루이 허트비스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씨지랜드기자 cgland@cg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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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포스트프로덕션(Post-production)과 배급에서 뛰어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한국은 원화(原 ), 동화(動 ) 등 메인 프로덕션에서 비교우위가 있죠. 각기 이 장점을 살려가면 공동제작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옵티멈 프로덕션(Optimum Production)의 대표 루이 허트비스(Louis Hurtubise·50)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빨간 나비 넥타이를 맨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세계 애니메이션계의 실력자. 옵티멈 프로덕션은 CF,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의 후반 작업인 포스트프로덕션 전문 회사다.



―한국 방문의 목적은?

“주목적은 한국 기획사인 캐릭터플랜과 공동제작하고 있는 ‘해머보이 망치’의 후반 작업을 상의하기 위해서다. 선우엔터테인먼트, DDS, FX디지털 등 다른 제작사와도 공동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우리와 캐나다간의 공동 제작이 붐을 이루고 있는데.

“양쪽의 이해가 맞기 때문이다. 공동 제작을 하면 양쪽이 소유권을 공유할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아직 북미와 유럽권에서는 ‘캐나다산’이라고 홍보해야 효과가 있고, 동양권에서는 ‘한국산’이라고 해야 더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한국 정부가 문화콘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콘텐츠진흥원은 매우 공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수출 진흥정책을 펴고 있다. 바람직한 일이다. 캐나다에서도 정부가 펀드를 만들어 다른 나라와의 공동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정책은 양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을 좀 더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보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강점과 약점은?

“강렬하고 생생한(vibrant) 그림들, 훨씬 좋아진 스토리라인 등이 강점이다. 나는 남의 약점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웃음). 강점만 강조하는 것으로 하자.”

―일부 해외 수출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유럽과 아시아에 편중되고 있고, 미국의 메이저 방송사에 들어가는 한국 애니메이션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고할 말이 있는지.

“단순하다. 좋은 작품을 만든 뒤, 메이저 배급사의 줄을 잡아야 한다. 가령 ‘해머보이 망치’는 디즈니 만큼의 경쟁력이 있는 작품이다. 한국 작품들도 점차 좋아지고 있으므로, 대표적인 배급사와 손을 잡으면 CBS, NBC등 메이저 방송사의 전파를 탈 수 있을 것이다.”

허트비스 대표는 이날도 예의 빨간 나비넥타이와 턱시도 차림이었다. 그는 “애니메이션은 엔터테인먼트(연예) 사업”이라며 “사장도 항상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복장 덕분에 사람들이 훨씬 더 잘 기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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