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만화·애니메이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영화·만화 10.5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고
중국 인민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성 이상 행정구역의 방송사는 매월 방송시간의 900분 이상을 애니메이션에 할애하도록 했으며 이를 CCTV가 관리토록 했다.
중국은 또 CCTV와 상해미
술영화제작소에 애니메이션 제작설비를 대폭 확충, 양대 제작거점으로 육성하고 소년채널 및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설립을 장려하기로 했다.
중국정부는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법·제도 정비에도 나설 방침이다.
북경과 상해에 소재한 대학에 애니메이션학과를 개설해 인력양성에 나서는 한편 지적재산권법도 정
비해 산업화의 제도적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처럼 중국내 애니메이션 방영시간이 늘어나고 제도정비가 시작됨에 따라 중국내 해외 공동제작수요가 급격히 늘어
날 전망이다.
중국정부가 외산 애니메이션 방영에 부정적인데다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으로는 늘어난 방영시간을 채우기가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국내 애
니메이션 제작사들의 중국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관계자는 "중국의 외산 애니메이션 수입량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미국·유럽 등의
애니메이션과의 경쟁에서 이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공동제작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