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몸집의 곤충이 도시의 지하세계를
파괴하려한다. 지독한 놈!
Joe
Conti "(벅스)Bugs"를 말한다.
Joe
Conti(조 콘티)가 입안하고 지휘한 350개의 샷,
16000개의 프레임으로 구성된 영화는 화려한 장관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미국의 공상 과학 채널에 방영되었던 TV 외화
"벅스(Bugs)"에서 보여준 조셉 콘티의 역량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영화 촬영소 그 자체라 볼 수 있는 조 콘티를
만나 "벅스"의 제작기를 비롯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초기 경력을 들어보고, 영화 제작으로
이성친구를 매료시킬 수 있었던 그만의 노하우를 엿들어 본다.
CGC: 전문가로서 직업 경력을 우선
들었음 하는데요.
JC: 저는 고등학교 시절 초소형 8미리
카메라로 취미 삼아 영화제작을 시작했습니다. 그 시절 "스타워즈"를
보고 가공할 만한 실사를 자아내던 공상 과학 영화에 심취해
버렸던 거죠. 제게 영화를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은 제
스스로 영화를 제작할 기회를 주셨고 저는 특수한
시각효과를 총동원해 그런 기회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8mm 영사기와 카메라를 이용해 손수 광학
프린터를 설계했습니다. 아마도 그 시절 지하실에서
자신만의 시각효과를 선보이기 위해 공들이던 아이는 저
뿐이었을 겁니다. 영화가 대성공을 거두자 항상 말을
걸고 싶어했지만 언제나 맘속으로만 그리던 제 마음을
빼앗은 소녀가 다가와 자신의 전화번호를 건네주며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이때부터 저는 영화제작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곤충들은 라이트 웨이브로
제작한 3D의 가상 물체이니까요.
저는 대학을 가기로 결심했고 브지지포트 대학에 들어가
영화 제작술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시절 저는 실사와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영화를 무척이나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대학 4년 동안 절친한 친구인 Fred Tepper와 영화
제작을 하며 보냈습니다. 이러한 대학시절 활동으로 저는 BOSS Films에서
Richard Edlund, Mark Stetson과 함께 일하는 제 첫 직장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Amiga 컴퓨터와 Video Toaster 가 시중에
선보이기 훨씬 전에 이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컴퓨터와 특수효과가 가진 잠재력을 인식하게 된 거죠. 여러
특수효과 아티스트들과 달리 저는 이러한 특수효과의
제작을 저 혼자의 힘으로 하기를 꿈꿔 왔습니다. 즉,
수백명의 에니메이이터와 기술자를 동원한 대규모 작업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재택근무를 하며 제
퍼스널 컴퓨터로 작업하기를 꿈꿨던 겁니다. 물론 그 시절을
회고해 보면 이는 거의 불가능했죠. 그러나 컴퓨터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데스크탑 컴퓨터가 세상을 바꾸어 놓을
날도 머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매우 사실적으로 구현된 도시의 지하철을 3D로
랜더한 장면(아래의 와이어 프레임을 참조)
저는 끊임없이 영화 산업과 텔레비젼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발맞추어 Amiga 와 Lightwave 3D를 Amblin Entertainment와
유니버셜 스튜디오(Universal Studios)에 몸담고 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선보였습니다. 이 때가 Video Toaster와 Lightwave를
이용해 "Unsolved Mysteries(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등장하는 UFO의 제작을 거의 마무리한 때였습니다. 이 영화는
6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대성공작이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영화인
셈이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관계자들로부터 러브콜이 오더군요. 이들은 "SeaQuest(씨퀘스트)"라는
TV 시리즈를 위해 양질이지만 저예산의 특수 효과를 제작해
달라고 의뢰했습니다. 그래서 설비를 디자인하고
제작하였으며, 또한
John Gross, John Parenteau, Fred Tepper, Tony Stutterheim, Greg Teegarden과 Amblin
Imaging의 여러 스탭들을 포함한 군단을 고용했습니다. 이러한
팀의 힘을 뭉쳐 여러 장편 영화 TV 프로젝트의 새 지평을
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감독이 아니었습니다.

CGC:조 콘티씨의 처녀작으로는 어떤 작품이 있죠.
JC:
Apogee의 Tim McHugh와 Jennifer Mcknew와 공동 제작한 TV
시리즈 "Unsolved Mysteries"의 특수효과 작업이 제가 맡은
최초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 당시 프로젝트는 John Dykstra의
회사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는 Van Nuys에 위치한 ILM의
원형이었죠. 매일 출근하여 스타워즈를 촬영한 주차장에
항상 주차했습니다.
CGC: 영화/TV 쪽에서 제작한 작품을 설명해 주십시오.
JC:
Kate
and Leopold – 3D 리드
Black Hawk Down – 특수효과
Stuart Little – 3D 매트 페인팅 아티스트
The Astronauts Wife – 3D 매트 페인팅 아티스트 - 엘리먼트(구성요소)
Battlefield Earth – 3D 감독 - 헤리얼 제트(Harrier Jets)
The Siege – 3D 감독
Men in Black – 3D 감독 – 오프닝 장면
X-Files – 3D 감독– 24 프레임으로 구성된 비디오
특수효과
Courage Under Fire – 3D 감독
Hercules The Legendary Journeys – 3D 감독
Nuclear 911 – 3D 감독
Space Flight – 3D 감독
Dark Skies – 3D 감독
Unsolved Mysteries – 3D 감독
seaQuest DSV – 3D 감독
Die Hard – B 모델

CGC: 최근작 "벅스"에서 본인이 맡았던
작업들에 관해서 이야기해 주십시오.
JC:
우선 특수 시각 효과로 구현하게 될 스토리를 머릿
속에 구상했습니다. 그 다음 제작팀을 구성하여 혼자서 모든
작품을 제작하는 일이 없도록 예산이 마련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이에 저와 함께 제작을 지원할 팀을 모으게
되었는데,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이 작품의 완성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겁니다. 여러 개의 모델을 제작하고 텍스쳐를
입히고 리깅작업을 비롯해 Andrea Carvey가 벅스를 위해
개발한 기본 동작을 입력했습니다. Brad Carvey는 IK곤충을
제작하고, 저는 약 16000개의 프레임을 위해 350개 이상의 샷을
에니메이트 해야만 했습니다. 배경과의 매치를 위해 150여개의
초록색 스크린 합성작업을 담당했으며, 약 200개의 3D 특수
영상 물체를 라이트 웨이브 3D에서 작업함과 더불어 디지털
퓨전(Digital Fusion)으로 합성작업 했습니다.

놀라운 몸집의 곤충에 주목하세요!
CGC: 전체적으로 몇 개의 샷으로 영화가 구성했나요?
JC:
확실치는 않지만 대략 347개의 샷으로
만들어졌습니다.
CGC: 본인이 작업한 샷에 관한 설명부탁드립니다.
JC:
그린 스크린과 매치시키기 위한 147개의 샷, 기차에서의 3D
배경 샷, HD 해상도로 구현한 약 7개의 레이어의 모든 반사와
복합 엘리먼트(구성요소)들,
3D 환경으로 제작한 95개의 3D 크리쳐 샷,
라이브 액션 사진과 합성한 99개의 3D 크리쳐 샷을 들 수
있습니다.

CGC: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라
하면요?
JC:
HD 배경 플레이트위에서의 16000여개의 프레임을 비롯한 모든
장면을 포착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레임으로 가득채워진
디렉토리를 만드는 일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CGC: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맡을 때 가장
중요시 하게 되는 작업상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하면요?
JC: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겠죠!
CGC: 프로젝트 제작 내내 가미가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분이었겠군요.
JC:
물론입니다. 라이트 웨이브 3D으로 장시간 작업하고도
피곤에 지치지 않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현재
저는 뉴멕시코에 거주하고 있는데 일상이 단조롭게 느껴질
때 넓은 사막을 향해 장시간 달릴 수 있도록 몇 대의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독창적인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결코 스트레이스에 찌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영화에 샷을 추가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거든요. 놀라운
경험인 셈이죠.

자 이리 오렴!
CGC: 이 작품을 통해 교훈을 얻으신 것
같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 들을 수 있을까요?
JC:
펜티엄 4. 2.4기기의 컴퓨터로 거의 4개월에 걸쳐 350여개의
특수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렌더링은 결코 문제될게
없었습니다. 실제 에니메이트 하는 것도 훨씬 빨리 렌더링
했으니까요. 대부분의 샷은 3~4초 간격의 장면이었고 1100이하의
매트 페인팅 샷으로 구성되어 있었거든요. 영화와 장면을
입안할 수 있었던 제 능력으로 인해 최소의 비용으로 거의
대부분의 에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영화를
제작함에 있어 가장 큰 이득이 되었습니다.
액션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고도 위대한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작업에 관심을 가져준 충분한
인력이 있다면 어떤 영화의 시리즈물도 멋지게 제작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여기서는 7개의 시리즈가
있습니다.) 제가 영화를 제작하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보는
이들도 똑같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영화는
저예산 오락영화가 아닐 뿐더라 또한 "에일리언"이나
"조스와 같은 대규모의 영화도 아닙니다. 그만한 시간이나
예산이 받쳐주질 못했거든요. 하지만 영화가 흥분과 웃음을
관객분들에게 선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성공이고 저 또한
그 사실에 기쁠겁니다.
편집자:
Jean-Eric
Hén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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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Films
(조셉 콘티의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