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는 문화콘텐츠산업의 경기가 회복될 전망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발표한 2004년 문화콘텐츠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올해 상반기 게임산업과 영화산업은 경기가 호전되고,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만화산업은 작년 하반기와 비슷하거나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음악산업은 당분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전국 228개의 문화콘텐츠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문화콘텐츠산업 2004년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CT-BSI(문화콘텐츠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가 115.9로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표> 2004년 상반기 경기전반 전망 CT-BSI
특히 올해 상반기는 기업활동과 제작활동 부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문화콘텐츠 업체들이 그간 온라인과 모바일로 매체를 다양화하고, 원소스멀티유즈 등을 계속 시도하기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내수시장은 게임산업과 영화산업을 중심으로 올해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났다. 영화산업은 특히 작년 12월 현재 한국영화 점유율이 50%를 넘어섰고,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에도 내수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산업도 작년 하반기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세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음악산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만화 분야 수출 성적 기대돼
문화콘텐츠분야의 수출성적도 기대되는 대목. 현재 해외에서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고 잇는 온라인과 모바일게임들의 유료화가 올해 본격화되고, 일본, 중국 등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온라인게임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분석된다.
만화 분야 또한 수출전망이 매우 밝아 성과가 기대된다. 작년 앙굴렘 만화페스티벌, 프랑크푸르트북펭 등 국제전시회를 통해 만화를 세계에 알린데 이어 실질적인 수출계약도 추진되고 있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