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소프트웨어의 양대 산맥인 마야와 맥스가 같은 배를 타게 되었다.
오토데스크는 4일(현지 시각) 알리아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알리아스가 인수되는 가격은
1억8천2백만 달러(약 2천억 원). 이번 인수로 3D 소프트웨어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알리아스 인수로 오토데스크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공업 디자인 등 기존 알리아스가
강점을 보였던 부분을 흡수,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토데스크의 COO(최고운영책임자) 칼 배스는 " 두 회사의 기술과 역량을 합침으로써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예상했다. 알리아스의 CEO인 덕 워커 역시 "이번 인수는
두 회사의 장점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뤄졌다"며 긍정적 평가를 했다.
덕 워커는 이어 이번 인수로 3억 달러 가까운 R&D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러한
혜택은 알리아스 고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리아스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3D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1983년 설립된 이래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산업과 공업 디자인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마야', '스튜디오 툴즈' 등의 3D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오토데스크는 미국 캘리포니아 라파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6백만 명 이상의 고객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 5위의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1982년 설립된 이 회사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로는 '3ds 맥스'와
'오토캐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