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플라워 어워드 겨울 건축 부문 대상 오지훈 작가를 소개한다. 자연스럽고 섬세한표현으로 현실감 있는 작품 <My dream factory>.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소품까지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한 섬세함과 은은한 빛과 그로인해 드리워지는 그림자 표현이 빛에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수작이다. 빛, 맵핑, 구도 나무랄데 없는 <My dream factory>를 다시 한번 감상해 보자.

플라워 어워드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분기 플라워 어워드 가을 때 건축부분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겨울에는 대상을 수상해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3dfx 이펙터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지금은 잠시 편집디자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수상하신 작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작년 여름에 이직을 준비하던 중 3d를 공부하기 위해 고시원에서 3d공부에만 전념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제가 있던 고시원을 작품으로 만든 것입니다.

작은 소품들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한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외국 작가들의 작품과 제 작품을 비교했을 때, 항상 내 작품은 그들 작품처럼 리얼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저에겐 큰 고민거리였고 숙제이기도 했습니다. 결론은 정석적인 부분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으며, 풍부한 상상력으로 빛을 정말 잘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맵핑도 뛰어나고요. 이것이 제가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이자 목적이었습니다.

빛에 대한 이해도와 표현력이 뛰어납니다. 따로 이와 관련된 R&D를 하시는지요
관련된 R&D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행히도 이번 작품은 제가 직접 존재했던 공간이기 때문에 빛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다른 장소보다 용이했습니다.

이 번 작품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빛입니다. 실제로 제가 있던 작은 공간에 들어오는 빛을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현실에서처럼 빛을 주었을 때 과연 컴퓨터 안에서도 현실처럼 표현 될 것인가라는 것이 의문이었죠. 그래서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빛을 만들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엇비슷하게 표현하려고 빛을 여러 군데 배치를 했습니다. 하지만 빛의 세기나 크기, 색깔이 역시 관건이고, 가장 중요한건 빛의 흐름인데 정답은 없고 모두 작가들의 몫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Marek Denko를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합니다. Marek Denko의 작품들을 보고있으면, 왠지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3d가 단순히 컴퓨터 앞에서만 하는 공부가 아닌, 감성을 표현하는 도구이고, 풍부한 감성을 많이 쌓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차기작으로 준비하는 작품이 있거나 도전하고 싶은 내용, 분야가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로봇, 자동차, 기계새를 주인공으로 한 3d animation을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전하고 싶은 제 꿈은 3dfx, 3d animation입니다. 3d툴을 이용해서 정지장면을 만드는 것 보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공부를 필요로 하지만(기능적으로), 그 과정을 즐기고 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신 지인과 CGLAND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편집디자인 일을 하다가 늦은 나이에 3d를 공부하러 학원에 들어갔는데, 그때 지도를 해주셨던 송원용 선생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기능적인 3d가 아니라 감성적인 3d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CGLAND, 거의 매일 CGLAND홈페이지에 가서 다른 분들의 작품을 보는데 볼 때마다 좋은 작품이 많아서 놀랍고, 제 스스로에게 자극을 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작품 하나 올려보는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큰상을 주시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인터뷰와 더불어 제작기는 <월간CGLAND> 2월호에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