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넷북 시장 진출을 계기로 MSI 브랜드 확산과 제품 보급에 힘쓸 것"
글로벌 컴퓨터 기업 MSI 코리아는 오늘 서울프라자 호텔에서 인텔 아톰(Atom) CPU를 장착한 10인치 노트북 ‘윈드(WIND’ 출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윈드 노트북은 인텔의 모바일 PC용 플랫폼인 아톰을 탑재해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넷북 개념의 노트북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되는 10인치 노트북인데 그 크기가 가로 26cm, 세로 18cm로 작고 무게 또한 1kg 내외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MSI 코리아 공번서 지사장은 "윈드 노트북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MSI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획된 넷북 개념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작고 가벼운 디자인과 고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MSI가 프리미엄 컴퓨터 브랜드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번서 MSI 코리아 지사장
윈드는 1024×600 해상도의 와이드 LCD를 장착해 웹 페이지의 브라우징에 최적화됐으며 파워-세이빙 백라이트 기술로 더욱 밝고 화사한 화면을 구현한다. 특히 인체공학적인 키보드 설계로 키 사이 간격을 17.5mm로 설정해 기존에 출시된 작은 크기의 노트북 사용시 여러 개의 키가 동시에 눌리던 불편을 말끔히 해소했다.
윈도우 XP 홈에디션을 기본 OS로 채택, 시스템 사용에 어려움이 없고 80GB 하드디스크, 웹캠, 무선 랜 등 부가 기능도 알차다. 윈드 노트북은 화이트/블랙/핑크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99,000원이다.
‘넷북’ 위시한 미니 노트북 시장 활성화 되나?
한편 MSI코리아가 제품을 출시하면서 넷북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업체로는 삼보컴퓨터가 9월경에, 대만 업체 중 MSI와 함께 아수스가 관련 제품을 내놓았다.
아수스는 2세대 소형 노트북 ‘Eee PC 901’과 ‘Eee PC 1000H’를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아우스 Eee PC의 최초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은 모델로 901은 8.9인치, 1000은 10(또는 10.2인치) 액정을 채택하고 인텔 최신 프로세서인 아톰, 인텔 945 익스프레스 칩셋과 ICH7-M을 채용했다.
Eee PC 901/1000은 공통적으로 아톰 1.6GHz를 프로세서로 채용했으며 무선 랜 802.11n과 블루투스, 130만 화소 웹캠을 제공한다. 윈도우 XP 홈과 리눅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901의 경우 OS에 따라 SSD 용량이 서로 다르다. 6셀 배터리로 3.2~7.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업체 가운데는 삼보컴퓨터가 최근 저전력 넷톱 ‘드림시스 LFTU’를 출시, 외산 노트북의 대항마로 나섰다. ‘드림시스 LFTU’는 인텔 최신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해 CPU 소비전력을 4W로 줄였고 LCD 모니터 포함 60만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이 장점이다.
이들 외에도 대만의 에이서와 기가바이트 등도 국내 상륙을 에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형 PC업체들도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넷북이 소형 노트북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술적인 부분 등에서 기존 노트북시장을 위협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사진, 영상 촬영 및 편집 :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