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3일 개봉하는판타지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 촬영 중 놀라운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다. 주드 로, 콜린 파렐과 함께 故 히스 레저의 캐릭터인 토니를 연기한 조니 뎁이 히스 레저가 마지막으로 남긴 애드립과 똑같은 애드립으로 현장에 있던 스텝들을 놀라게 한 것. 역대 최강의 씽크율을 자랑하며 영화 사상 최초로 4인 1역에 도전한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은 영화의 재미와 스릴을 배가시키며 전세계 관객들을 흥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악마로부터 딸을 구하기 위해 5명의 영혼을 사로잡아야 하는 내기에 응한 파르나서스 박사가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정체불명의 사기꾼 토니를 만나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거대한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이 영화 사상 최초로 4인 1역에 도전해 상상극장 속 마법의 거울을 지날 때마다 색다른 면모를 드러내는 정체불명의 사기꾼 토니를 연기한다.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 모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개성 강한 연기파 배우들이지만 영화 속 그들은 외모부터 스타일까지 故 히스 레저와 씽크율 100%를 자랑한다.
특히 조니 뎁은 히스 레저가 마지막으로 연기했던 장면을 재촬영하는 도중 애드립을 해도 되냐고 물었고 감독의 OK 사인에 이어진 그의 애드립은 현장에 있던 스태프 모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히스 레저가 바로 그 장면에서 했던 애드립과 똑같은 애드립을 내뱉은 것이다. 깜짝 놀란 테리 길리엄 감독은 그 순간 조니 뎁에게 히스 레저가 빙의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을 정도.
인터뷰를 통해 당시를 회상하던 테리 길리엄 감독은 “히스 레저는 죽었지만 그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은 그와 교감을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히스 레저의 에너지, 재능, 생각들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와 함께 한 것 같다”고 전하며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마법처럼 한 자리에 모인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이 만들어낸 영화 사상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 ‘토니’는 이제껏 어떤 영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재미와 스릴을 선사할 것이다.
비주얼의 거장 테리 길리엄 감독을 비롯하여 <킹콩>의 시각효과, <2012>의 특수효과 등 할리우드 유명 제작진들이 총출동해 창조적인 스토리와 환상적인 비주얼이 돋보이는 새로운 판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찍이 칸과 토론토를 비롯한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얻었으며 타임즈 선정 ‘2009년 기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