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7월 22일 LA의 65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초연 이후 뮤지컬의 본 고장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 입성해 지금까지 <스톰프>, <블루맨그룹>, <알타보이즈>등과 더불어 Off-Broadway Best Top10을 지켜온 뮤지컬 <레뷔> 공연을 국내에서 최초로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네이키드 보이즈 싱잉>은 현재까지 뉴욕에 위치한 New World Stages극장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전세계에서 이 특별한 공연을 보기위해 찾아 온 관객들을 위해 계속 공연되고 있다. 뉴욕, 로마, 시드니, 런던, 케이프타운, 오슬로, 상파울로, 암스테드담 등 전세계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12년간 어떠한 논쟁이나 시비없이 공연된 <네이키드 보이즈 싱잉>.
모든 배우가 첫 등장부터 끝까지 누드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선정성에 대한 문제도 이슈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눈 앞에서 전라로 춤을 추고, 노래하는 배우들의 모습보다 그들이 선사하는 웃음과 유쾌함이 모든 관객들을 더 크게 사로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옷을 모두 벗어버린 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그들이 전라라는 사실과 이로인한 관객들의 긴장감을 모두 잊게 만들만큼 열정적이다. 게이들이 겪을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오해부터 진실한 사랑과 갈망까지 모든 것을 가감없이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역동적으로 춤추며 보여주는 배우들과 함께 유쾌하게 83분간의 퍼포먼스를 즐기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그들이 모두 벌거벗은 남자들이라는 사실을 잊게 될 것이다.
* 오프브로드웨이
미국 연극의 중심 역할을 해 온 브로드웨이 연극이 대자본을 필요로 하는 상업연극으로 변모한 데 대한 반발로,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일어난 소극장 또는 그 연극운동. 뉴욕시의 브로드웨이지구 외곽에 퍼져 있는 소극장이 바로 오프브로드웨이. 제작비 절감과 새로운 사회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예술적으로 우수한 연극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상혼에 불타는 브로드웨이보다 실험적이고 참신한 작품의 산실이기도 하다. 오프브로드웨이는 99석에서 500여석의 규모의 극장으로 뉴욕에 약 270여 개가 등록되어 있다.
* 뮤지컬 레뷔란?
레뷔란 특정 주제를 가진 버라이어티 쇼를 일컫는 말로 춤과 노래, 시사풍자 등을 엮어 구성한 가벼운 촌극을 말한다. 뮤지컬의 전 단계 또는 뮤지컬의 한 종류로 분류되며 뮤지컬과 달리 줄거리가 없지만 주제가 있다는 점에서 주제가 없는 보드빌과 구별된다. 오락성을 강조한 버라이어티 쇼라는 평가를 받는 레뷔는 뮤지컬 레뷔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1990년대부터 뉴욕 오프브로드웨이를 중심으로 많은 작품이 공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