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어제, 부즈빌딩을 찾은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세계 문화콘텐츠 5대 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콘텐츠 산업인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박형동 과장이 사회를 맡았고, 육성전략 발표 영상 감상을 시작으로 기업성공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기업성공사례로는 북21의 김영곤 대표가 ‘마법천자문 성공사례’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김영곤 대표는 “학습과 재미를 단순히 결합한 것이 아닐 진정한 의미의 엔터테인먼트로 구현한 한자학습 교재”라며, “마법천자문을 2003년부터 현재까지 18권 발행했고, 이어 40여종의 파생도서, 출판을 기반으로 한 OSMU 등으로 책 1200만부 판매로 약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영곤 대표는 “우리의 미래 OSMU 전략은 출판을 기본으로 게임, 애니메이션으로 확장, 이를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다. 게임, 모바일 콘텐츠, 캐릭터사업, 뮤지컬, 영화, 테마파크까지 포함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강조하며 마법천자문의 미래확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3D와 관련해 국내 3D 입체 애니메이션 상영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미리 나눠준 3D 입체 안경을 착용해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니메이션 상영 후, 이날의 핵심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산업 육성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유인촌 장관은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국내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의 현주소에 대해 설명하고 “애니메이션 연계 캐릭터 상품 구매경험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인촌 장관은 “2008년 12월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산업의 중장기전략은 있었지만 이에 대한 사항들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고 예산도 턱없이 부족했다.”며, “현 시점에서 추후 성장규모를 예측해 볼 때, 아직 수준의식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고 이를 위한 환경도 더 나아져야 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관련 업계의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유인촌 장관은 발표 후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글로벌 경쟁 체제를 위한 대비’, ‘국내 캐릭터 정책’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김영두 회장, 강원정보문화진흥원 박홍수 원장 등 관련 협회 및 단체, 기업대표 및 기자단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용어 설명
OSMU(One Source Multi Use)란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등 특정 상품의 기획단계부터 마케팅까지를 미리 계획해 제품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는 생활문화 콘텐츠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