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콘텐츠 뿐만 아니라 국내 우수 캐릭터 제품의 동반 수출 기대
최근 국제시장에서의 선전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국산 3D 애니메이션인 키오카의 해외에서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키오카는 올해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영상 콘텐츠 마켓인 `2012 밉컴/밉주니어(MIPCOM/MIP Junior)'에서 해외 방송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로 이미 수출계약을 체결한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두바이, 이란, 아이슬랜드, 싱가포르 외에 캐나다, 스위스,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핀란드, 슬로베니아 등의 나라와 추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국내시장의 6배에 달하는 호주에서 어린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오른 인기에 힘입어 호주의 대표 채널인 호주ABC가 11월부터 자사의 미취학 아동을 위한 프리미엄 프로그램 블록인 ‘Giggle & Hoot’에 편성을 결정, 방영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황금 시간대인 5시 30분에도 추가 편성, 호주에서의 인기몰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러한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키오카는 최근 호주의 세계적인 라이센싱 기업인 스텔라 프로젝트(Stella Projects)와 라이센싱 대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유럽 및 아시아 각국에 영상뿐 아니라 출판, 완구, 생활용품 등 우수한 품질을 갖춘 국산 캐릭터 상품의 동반수출 또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시장은 약 157억8,700만 달러(한화 약17조6,000억 원) 규모이지만 한국 시장은 5억 달러(한화 약5,568억 원) 규모로 3.2%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세계 캐릭터시장 규모는 약1,600억 달러(한화 약 185조 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토종 캐릭터 산업의 비중은 세계시장의 고작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OSMU(One Source Multi Use)의 대표 콘텐츠인 애니메이션의 해외 시장진출은 다양한 산업에 걸친 수출파급 효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
KBS와 KT가 투자하고 ㈜골디락스 스튜디오가 제작한 ‘키오카’는 호기심 많은 꼬마소녀 키오카가 장난감 친구들과 함께 신비한 스노우볼 속 세계에서 겪는 재미있고 기발한 모험을 다룬 미취학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올해 6월 상하이에서 열린 <제 18회 상하이 TV페스티벌>에서 국내 최초로 애니메이션 부문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는 등 재미뿐 아니라 작품성과 교육성에 있어서도 국내외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키오카는 KBS Kids에서 매주 목, 금 오전 9:30에 방영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KBS를 필두로 후반기 방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