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한 전국 23개 대학의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학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 116편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주최하고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대학만화애니메이션최강전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7회 <대학만화애니메이션최강전>이 3월 20일(목)부터 3월 22일(토)까지 3일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

매년 3월에 열리고 있는 <대학만화애니메이션최강전>은 2008년 첫 행사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학계, 업계가 후원하는 등 산․학․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왔다.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관련학과 졸업생들의 졸업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한편,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올해 최고의 작품을 선정 및 시상하고 이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행사기간 중 참여자 간의 인적교류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사회에 진출할 젊은 예비작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응원하는 산학이 연계해 추진해온 시민문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국제교류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부문을 강화해 관련 산업에 필요한 인력교류 정보와 해외취업 연결 등 사회에 진출하는 예비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집중 모색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곱 번째 숨은 강자 찾기”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는 전국 23개 대학에서 애니메이션 작품 73편과 만화작품 43편 등 총 116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행사기간 동안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에게 선보인다.
애니메이션부문은 19개 대학에서 73편 작품들이 8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상영되며, 만화부문은 13개 대학, 총 43편의 작품들이 스토리만화, 카툰, 일러스트 등 카테고리별로 구분되어 센터 전시실에서 4일간 전시된다. 행사가 끝나는 22일(토) 폐막식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각 부문 우수작을 대상, 우수상, 특별상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작품 감상 후 본인의 마음에 드는 작품에 투표하여 최다득표를 얻은 작품에 인기상을 수여한다.
한편 행사기간 중에는 졸업생들의 작품 상영 및 전시 뿐만 아니라 국내외 우수 작품의 특별상영, 특강,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만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졸업작품 상영 외의 특별상영 섹션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및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의 2013년 수상작, 일본ICAF 및 중국의 애니메이션학회가 추천하는 2013년 우수작품 걸작선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행사 때마다 학생 및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온 특강도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 둘째날인 3월 21일(17:50)에는 웹툰작가 오세형, 박형익 애니메이션 조감독, 박현우 백상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웹툰작가와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활동하면 좋을지 현장에서의 생생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아낌없는 조언을 들려줄 예정이다. 행사 셋째날인 3월 22일(13:50)에는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과 <메밀꽃 필 무렵> 등의 안재훈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들려주고 학생들에게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 마지막 날인 3월 22일(토)에는 일본과 중국 아시아지역 대학 및 국제 대학만화영상제와의 작품, 인력 등의 교류를 도모하는 국제 교류 세미나도 마련되어 있다. 미래의 창작인력인 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만화영상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학 간 작품 및 인력을 교류할 방안을 모색할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행사 둘째날인 3월 21일(금) 저녁에는 <대학만화애니메이션최강전>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교류의 밤’이 열릴 예정이고,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로비에서 열리는 카툰드로잉 이벤트와 체험놀이터에서 열리는 만화 체험교육 이벤트, 그리고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찍어주는 스탬프를 모아오면 상품을 주는 스탬프 이벤트까지 센터 곳곳에는 관객들이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대학만화애니메이션최강전 박기복 운영위원장은 “<대학만화애니메이션최강전>은 새로운 대학교육의 시작을 알리며 또한 사회진출의 첫발을 내딛는 경합의 장(場)”이라며 만화 애니메이션 전공자 및 출품한 학생 모두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