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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언어슬리 챌린지 2013’ 대상작 제작기 ‘The Krypolis’ 지하에 있는 드워프의 유령도시가 컨셉인_[2]   2014-10-17
지난해 전 세계 비주얼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게임배경 제작 경연대회인 ‘언어슬리 챌린지 2013(UnEarthly Challenge 2013)’이 열려 화제를 모았다. ‘익스트림 배경’을 주제로 열린 지난 대회에서는 개인 또는 팀으로 구성된 아티스트들이 주어진 시간 동안 3D 배
씨지랜드기자 cgland@cg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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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잡기와 아디이어 스케치
그렇게 우리는 ‘동굴 속 지하도시’라는 컨셉을 발전시켜 나갔다. 당시 이규영 작가는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김경채 작가가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잡아 나갔다고 한다. 거대한 종유석 안에 집을 만든다거나 케이블을 이용해 건물을 오고 간다는 아이디어가 재미있었는데, 그림 중앙에 있는 종유석 도시가 큰 영감을 주는 작업이 됐다.
본격적으로 동굴사진을 찾아보며 간단히 그림을 그려 나갔는데, 찾은 사진 위에다 덧그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어떤 극한 환경인가?, 왜 그들은 이곳에 건물을 지었어야 했을까?’라는 점들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또한 비주얼적으로 어필하고 싶었기 때문에 용암이라든가 얼음동굴, 유황동굴 등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유황이나 산성동굴의 색감은 흥미로웠지만 이미지 전달이 어렵다고 생각해 선택하지 않았다.

바위의 생성 원인과 굳어지는 시간에 따라 종유석도 형태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도서관과 인터넷에서 종유석에 관한 자료를 찾아 공부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동굴 종유석이 무채색에 가깝다는 점과 함께 빛과 어둠의 역할이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도서관에서 찾은 수많은 동굴탐사 가이드와 함께 광산 개발기, 동굴 생명체에 대한 책도 컨셉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서 흥미로운 자료였다.



▲ 김경채 작가의 얼음동굴 그림


▲ 이규영 작가의 종유석 형태 공부 스케치




▲ 이규영 작가의 세부 스케치와 종유석 모델링에 대한 계획도


아이디어 발전 및 컨셉아트 결정
발전된 아이디어를 스케치로 그릴 때까지만 해도 종유석을 깎아내서 건물을 만드는 독특한 양식의 문명을 만들자는 것에 서로 합의를 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규정짓지 않았다.
맨 왼쪽의 스케치처럼 그저 부유한 문명으로 만들기에는 뭔가 허전했다. 그래서 종유석에 용암을 넣어보기도 하고(왼쪽에서 두 번째 그림), 부유한 문명이 아니라 광부들이 만든 광산도시를 그려보기도(왼쪽에서 세 번째 그림) 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사람이 살기 힘든 극한의 환경’을 표현하기에는 ‘광산도시’라는 아이디어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위험천만한 광산차 레일이라던가, 종유석을 삥 두른 징검다리 아이디어를 추가로 넣어 봤다.
여기까지 진행하는 데만 해도 한 달 가량의 기간이 걸렸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논의해야만 했다. 따라서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작업하는 과정은 만족스러웠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2D 작업을 지속하기 보다는 바로바로 3D 작업으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지하에 잊혀 진 드워프 종족이라는 컨셉과 빛이 다이아몬드 형태로 스며들어온다는 컨셉으로 스토리라인을 결정했다.

▲ 이규영 작가의 세부 스케치

▲ 이규영 작가의 광산 차량 스케치와 김경채 작가의 크레인 스케치


시간 관계상 최대한 적은 프랍(props, 소품)만으로 상황을 표현해야 했다. 때문에 광산도시에 필요한 물품들을 위주로 제작에 들어갔다. 광산 차량과 크레인은 광산도시의 상징으로 설정했다. 따라서 어두운 지하를 밝혀줄 등불도 드워프 종족에겐 꼭 필요할 것 같았다.

두 작가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유럽풍 판타지 건물보다는 독특한 양식의 건물을 제작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러시아 건축물들도 많이 찾아보았고, 인도의 건축물도 좋은 레퍼런스가 되었다. 특히 인도의 엘로라석굴(Ellora Caves)은 구조적으로나 형태적으로 이번 작품에 큰 영감을 주었다.

▲ 이규영 작가의 건물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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