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PISAF2014)이 10월 26일 오후 7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폐막식을 열고 애니메이션 축제를 마무리했다. 올해 폐막식에서 PISAF조직위원회는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이하 자그레브영화제)와 업무제휴 협약도 체결했다.

-> 대상작품 주 엔통 감독의 <컵 속의 젖소>의 수상을 히로미츠 무라카미(동경예술대) 교수가 대리 수상하고 있다.
자그레브영화제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영화제 중 하나로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다. 이번 업무제휴 협약서에는 양측의 프로그램 교환 및 인적자원 교류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PISAF2014가 자그레브영화제와 협약으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영화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됐다.
협약식 이후에는 국제경쟁학생부분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고 아카펠라 그룹 ‘원더풀’의 공연과 장동렬 조직위원장의 인사말, 폐막작인 대상 수상작의 상영으로 PISAF2014 폐막식이 마무리됐다. 김재웅 집행위원장은 PISAF 2014 성과에 대한 보고를 했고 장동렬 조직위원장은 PISAF 2014의 폐막을 선언하며 5일간 이어진 영화제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국제학생 경쟁학생부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에서 스테판 오비에 심사위원장은 대상 수상작으로 일본/중국 합작 주 옌통 감독의 <컵 속의 젖소 (My Milk Cup Cow)>를,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브렌트 시버스 감독의 <디바이드The Divide>를 비롯해 총 17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내 작품으로는 이웅진, 차지웅, 채정완 감독의 <체킹 맨 Checking Man>이 우수상을 차지했고 박채원, 변혜영, 손채정 감독의 <발모스 Balmos>가 관객상을 수상했다. 온라인 우수상으로 성준수 감독의 <불면증 Insomnia>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2014년 PISAF 국제 학생경쟁부문 수상작은 47개국에서 출품된 1,050편의 작품 중 예심에서 선정된 22개국 86편의 작품 중에서 결정됐다. 주 옌통 감독은 “PISAF2014에서 대상을 받게 되서 영광이다. 내년에도 좋은 작품을 가지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며 영상 메시지로 소감을 밝혔다.
스테판 오비에 심사위원장은 대상 및 수상작들을 발표하면서 “작품들의 수준이 높아 7개 작품만 선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모든 작품들이 시나리오, 상상력과 기술적인 면에서 뛰어났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PISAF2014은 지난 10월 22일 개막해 26일까지 5일간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 작품들과 풍성한 부대행사로 애니메이션 축제를 이끌었으며 26일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