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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탐방기] Polygon Digital Studio   2002-08-26
건축, 게임, C.F., 영화, 애니메이션 C.G.와 관련된 모든 영역을 커버하려는 이들이 있다.
오현택기자 hyuntaek@cg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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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회사지만 보수적인...

 

Architecture Test Render

스튜디오를 방문했을 때 김두진 대표가 스튜디오를 설명하면서 처음 꺼낸 말이다. 5년전 IMF 외환위기로 온 나라가 뒤숭숭할 때 김두진 대표를 비롯한, 조민수 실장, 신정원 감독 3인은 그들만의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영상작업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작업자들을 몰아부치는 동종 업체들과 다른, 프리랜서 분위기의 조 직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당시 영상 장비의 가격은 상당히 비쌌지만, Polygon은 PC 기반으로 시작해 우선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차지한다. 시작을 위해 준비한 PC도 창립 멤버 3인이 각자 집에서 가져와 준비한 것들이었다. Polygon Digital Solution에서 Polygon은 정형화되지 않은 다방면의 상징이며과 그래픽의 최소 단위를 뜻한다. Solution에는 클라이언트가 문제에 만났을 때 답을 줄 수 있는 해결사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다. C.F.쪽일은 LG AD, 광고방 등과 진행하며, 프로덕션 쪽은 유레카 필름, 옐로우와 진행한다. 현재 총 인원은 10으로 헤드스텝 3명과 2D, 3D, 연출 기획부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위 위치에 이르기까지 성장이 순탄했던 것 만은 아니다. 5년전 스튜디오를 처음 설립할 당시 기성 감독들이 요구하는 색깔과 맞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Polygon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하는 젊은 감독들 덕 분에 시장에서 자리를 잡게 된다.

서로를 위한 공존

Polygon은 각 파트가 공존을 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CG쪽에는 방송, 영화, CF 등 산업 별로 혹은 표현 방식에 따라 파를 나눠 서로 등한시하 는 경향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Polygon은 서로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각자의 영역을 공유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서로의 영역을 이해하면 결과적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으며, 결과물의 퀄리티가 올라가고 시간이 절약되는 부수적 인 효과도 따른다는 것이다. 스튜디오의 이러한 내부의 공식은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도 반영된다. 감독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공격적으 로 파고들고 결국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한다.

애니메이션은 개발 후 저장

기획중인 애니메이션 Birth Flower

자체 기획한 애니메이션은 개발과정을 거치고 나서 저장한다. 3년째 개발과정 중에 있는 프로젝트도 있다. 아이템은 있지만, 아직 제작 능력이 안 되는데 무리하게 투자를 유치하여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젊지만 보수적이라는 김두진 대표의 설명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어떤 방식으로 대중에게 노출을 해야 여전히 고민하는 중이며 시장이 형성될 때 까지 기다린 다는 것이 Polygon의 생각이며, 표현의 형태가 어떠 한 종류가 되든 근본이 되는 일을 원하기 때문이다. 헤븐은 Polygon이 기획중인 파이널 판타지와 비슷한 톤의 Full C.G. 애니메이션이다. 밀리터리물이라는 것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라는 것 외에는 결정된 것이 없다. 그리고 아직 어떤 형태로 세상 이 모습을 드러낼지 역시 결정이 안된 상태다. 책을 통해 등장하게 될지, 극장을 통해 나타날지... 스토리는 이미 완성된 상태라고 한다. 형태적으로 꼭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는 것은 아니며,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요즘은 이런 생각도 합니다. 보통 3D 애니메이션이 초당 30프레임인데 일본 애니메이션 처럼 초당 12프레임으로 줄여보는 거죠. 물론 감을 잡기 어렵겠지만 해볼 예정입니다.”

한국만의 시스템 필요

“한국은 한국만의 시스템이 필요한 것 같아요. 미국처럼 파트별로 나누면 자기일이 아닌 다른 파트의 일은 도외시 할 것 같고, 일본처럼 Scene단위로 나누면 각 Scene을 맡은 팀들 사이에서 알력이 생길 것 같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일당백 스타일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가시적으로 구현이 가능한 무엇이라면 게임, 건축이든 무엇이든지 간에 다한다는 것이 Polygon의 전략(?)이며, 이 전략에는 영상으로 구현 가능한 영역은 벽을 허물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가정이 깔려있다. “물론 하이퀄리티의 구현이 쉽지 않을 거라는 질문도 가능합니다. 하 지만, 하이퀄리티는 동일한 시간에 댈 수 있는 손의 양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없이 많은 작업에 대해 무조건 시간을 할애하 는 정면 승부보다는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하면 효과적으로 충분한 결과를 일끌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유학은 꼭!!!

기자는 항상 유학의 필요성에 대해 실무진들에게 물어보는데, 김두진 대표가 유학을 권하는 이유는 색달랐다. 그가 유학을 권하는 이유는 신기술 습득, 시야 확장 같은 거창한데 있지 않았다. 김두진 대표가 유학을 권하는 이유는 언어 때문이다.

“전 제대하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자리까지 숨도 안 쉬고 왔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기회가 없었죠. 커뮤니케이션이 원할 하지 못하면 결국 클라이언트나 작업자가 공통된 목적을 공유할 수 없습니다. 실무에 들어갔을 때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좋은 퀄리티를 이끌어내야만 하는데 만약 말이 안 통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Polygon의 웹싸이트도 외국의 클라이언트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영어로 꾸몄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유학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폴리건의 홈페이지(http://polygonds.com)에서는 조PD 뮤직비디오를 비롯하여 각종 C.F.와 폴리건이 제작에 참여한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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