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잭슨 감독이 초등학교 시절에 본 한 영화가 아카데미가 인정한 감독이 되기까지 자신에게 큰 원동력이 되었음을 회상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만약 <킹콩>을 보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일을 하고 있지 않을지도 몰랐다" 며 <킹콩>과의 인연을 밝혔다. 피터 잭슨 감독은 이어 <킹콩>을 TV로 시청한 다음날부터 점토 찰흙으로 스톱모션 영화들을 만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렇게 시작된 피터 잭슨의 관심은 십대 시절 소규모 영화를 만드는 데로 이어졌고, 결국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
<킹콩>의 감독을 맡으면서 피터 잭슨 감독은 영화 감독 사상 최고가인 무려 2천만 불(한화 약 220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의 개런티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반지의 제왕>이 전세계적으로 흥행 성공을 거두면서 할리우드의 모든 제작자들과 전세계 관객들이 그의 차기작을 기대하는 가운데, 그의 캐런티는 하늘 높이 치솟았던 것.
원래 <반지의 제왕> 1편을 만들기 전부터 <킹콩>을 리메이크하고자 했던 피터 잭슨 감독은 판권 관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킹콩>을 재창조하는 거대한 작업에 착수하지 못했었다. 이제 <반지의 제왕>으로 얻은 명성과 안정된 재정적 환경을 바탕으로,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을 사로잡았던 그 거대하고 환상적인 영화를 스크린에 되살리게 된 것이다.
<킹콩>은 현재 전세계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감 속에서 후반 작업에 만전을 기하며 12월 14일 전세계 동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