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추모하기 위한 노제가 열린 서울광장은 노란색 물결로 넘쳐났다. ■ 글 _ 박경수 편집장■ 사진 _ 이상준 디자이너아침 일찍부터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기 위해 수십 만 명의 시민들이 대한문을 지나 하나둘씩 서울광장으로 향했다.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만큼 빼곡한 추모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가 된 '노란색'.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노란 스카프를 두르고, 노란 모자를 썼다. 그리고 노란 풍선을 손에 들었다. 노제가 진행되는 물결 속에서 한 편의 그림처럼 노란 풍선이 하늘 높이 떠올랐다.
가상의 공간에 CG로 만든 풍경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라는 현실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 하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