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 TV 프로그램에서 '2012년 종말론'에 대한 진위를 가리는 내용이 방송된 이후, 2012년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졌다. 특히, 2009년 하반기 극장가를 강타할 것으로 기대되는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 <2012>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실제처럼 다가온다.
이 영화에서는 특히 최첨단 특수효과와 CG기술이 도입돼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는데, 이번에 메이킹 제 3탄, ‘물리적인 특수효과’ 편이 공개되면서 궁금증이 한층 더 증폭됐다.


기발한 상상력과 도전 정신이 엿보이는 이번 메이킹 영상은 <2012>의 거대한 스케일을 실감케 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2012> 특수효과 메이킹 제 3탄, ‘물리적인 특수효과’ 편에서는 거대한 스케일의 재난 장면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한 눈에 확인시켜 준다. 제작자 마크 고든은 "영화 속 모든 재난 장면들의 대부분이 현실로 구현해하기 힘든 것들이었기 때문에 CG와 물리적인 특수효과 기술을 병행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장면은 L.A. 지진 장면에서의 자동차 추락 씬이다. 고가 도로와 빌딩에서 떨어지는 자동차들이 CG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장면은 실제로 구현됐다. 제작진들은 크레인으로 자동차를 공중에서 떨어뜨리고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마치 대포를 쏘듯 자동차를 공중으로 쏘아 올려 자동차 추락씬을 완성시켰다.


또 한가지 <2012>만의 독특한 특수효과는 13개의 방음 스튜디오와 야자수, 블루 스크린이 설치된 일명 ‘흔들리는 세트’다.
약 8,000 평방 피트의 거대한 이 세트 위에는 자동차, 트럭, 비행기 등이 실제로 올려져, 세트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흔들렸다. 때문에 지진의 강도에 따라 그 위의 모든 것들이 반응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었다.


‘흔들리는 세트’의 비밀은 바로 공기에 있다. 강력한 공기의 압력으로 거대한 세트를 공중으로 띄운 것이다. 여기에 수압식과 공기압식 시스템으로 세트를 상하좌우로 흔들었고, 전기로 통제할 수 있는 밸브를 제작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지진의 강도를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이 모든 것을 한 사람이 조이스틱을 가지고 제어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처럼 제작진들의 기발함이 돋보이는 특수효과 기술은 관객들에게 사실감 넘치는 영상을 선보이며 재난 블록버스터의 신혁명을 실감케 한다.

인류 멸망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과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67억 인류의 위대한 생존 드라마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 <2012>는 바로 내일 11월 12일(목) 그 실체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