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영화, 연극, 음악,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공연, 전시, 상영회, 강연, 워크숍의 형태로 관람객과 만나는 「뉴씨어터 시리즈(New Theater Series)」를 진행하고 있다.
매월 2회씩 장르간 경계를 넘나드는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관객이 함께 진정한 대화를 꿈꾸는 열린 극장 프로그램으로, 11월에는 태싯 그룹과 미디어 아티스트 김태은의 협연과 카네기 멜론 대학의 돈 마리넬리(Don Marinelli) 교수의 강연을 진행했다.
올 12월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양아치의 < Middle Corea : Yangachi Trilogy>전을 선보인다. 특히, 12월 4일부터 아트센터 나비에서 보여지는 ‘에피소드 III’은 이전에 발표됐던 ‘에피소드 I’(인사미술공간), ‘에피소드 II’(상상마당 갤러리)와 연결되는 하나의 이야기로 각각의 에피소드는 개별 이야기가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파괴’, 두 번째 에피소드는 ‘교란’, 세 번째 에피소드는 ‘새로운 세계’로 그 최종편에 해당한다. 총 24점의 영상, 사운드, 입체, 사진 및 드로잉 등의 작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Middle Corea: Yangachi Trilogy>는 가상의 공간인 김씨 공장을 무대로 한다. 김영수가 시작한 이 공장은 이후 김일수, 김이수, 김두수, 김영 등이 등장하며 ‘황금인간’, ‘황금버섯’, ‘마돈나 1958’ 과 같이 신세계를 위한 물건들을 제작한 후 다수의 네트워커들에게 제공한다.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고 더욱 교란시킨 후 탄생할 신세계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은 이 세가지 에피소드들은 현재 한국 사회를 비춰보는 직·간접적인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12월 4일 오프닝 행사는 SK건물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활용하여 <Middle Corea: Yangachi Trilogy>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연극+라이브 뮤직 퍼포먼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뉴씨어터 시리즈」 및 공개 강좌는 무료로 공개된다.
문의 : 02-2121-1030 / 02-212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