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2010년 아카데미상 시각효과 부문 후보로 오른 모든 작품에 엔비디아 쿼드로(Quadro) 프로페셔널 그래픽 솔루션이 활용되었다고 밝혔다. 2010 아카데미상 시각효과 부문 후보작은 <아바타(Avatar)>, <디스트릭트 9(District 9)., <스타 트렉(Star Trek)> 등 가상의 세계를 생생하게 스크린에 살려낸 작품들로, 수상작은 오는 3월 7일(미국 시간) 제 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통해 발표된다.
엔비디아 댄 비볼리(Dan Vivoli) 상임부사장은 “아직 아카데미상 시각효과 부문을 어떤 작품이 수상하게 될 지는 모르지만, 엔비디아가 이 모든 후보작의 시각 효과 제작에 참여했던 점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들의 시각효과 제작을 담당한 여러 스튜디오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통해 종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시각효과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아바타>의 시각 효과를 담당한 뉴질랜드의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은 엔비디아의 오랜 고객으로, 쿼드로 프로페셔널 그래픽 솔루션과 테슬라(Tesla)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시각효과 제작 파이프라인에 적용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10개의 <스타 트렉> 시리즈 중 6개 작품의 시각 효과를 제작한 ILM(Industrial Light & Magic)은 이번 <스타 트렉> 최신작에서도 약 1,000개에 달하는 장면 중 850개 장면의 제작을 담당했으며, 이러한 장면에는 행성 파괴, 스타쉽 엔터프라이즈(Starship Enterprise)를 포함한 우주선, 우주 생명체의 디지털 페인팅 작업 등 고난도 작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ILM의 마이클 디코모(Michael DiComo) 디지털 제작 총책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스타 트렉 시리즈 중 우리가 가장 야심찬 노력을 기울여 탄생시킨 작품이며, 우리는 이전 작품들의 대표적인 요소들을 연구하여, 감독인 J.J. 에이브람스(J.J. Abrams)의 영감을 실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디스트릭트 9>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캐나다의 이미지 엔진 디자인(Image Engine Design, Inc.)은 영화에 나오는 모든 외계인 장면을 제작하는데 거의 100개에 가까운 엔비디아 쿼드로 프로페셔널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리눅스(Linux) 워크스테이션을 활용,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를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스타일 영상에서 외계인 종족을 실감나게 그려냈다고 전했다.
영화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전투로봇 엑소-수트(Exo-suit) 장면을 제작한 더 앰버시 비주얼 이펙트(The Embassy Visual Effects Inc.) 역시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이용했다. 사이몬 반 드 라지맷(Simon Van de Lagemaat) 컴퓨터 그래픽 책임자는 “우리는 100개 이상의 장면에서 매우 정교한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으며,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는 매우 촉박한 기한 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낼 때 필요한 속도와 피드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