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에도 그래픽 서비스가 도입된다.
18일(한국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래픽 엔진 전문업체인 심플리룩(Simplylook)과 무선서비스 제공업체 그래비테이트(Gravitate)는 최근 무선 웹 페이지에 문서 서비스와 더불어 사진이나 그래프, 파이그래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두 회사는 2월 중 방향이 강조된 새로운 형태의 지도와, 이미지를 줌 인 또는 줌 아웃 하는 것과 같은 대화형 이미지를 무선 웹 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두 기업은 현재 주종을 이루는 문서 기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이 서비스가 시각적으로 고객들의 흥미를 더욱 유발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전략에 치중할 방침이다.

이러한 기술의 도입은 무선 산업이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무선 전화기 분야의 두 거목인 모토로라(Motorola)와 노키아(Nokia)는 최근 휴대폰의 수요 감소를 발표했으며, 무선 네트워크 운영업체인 스프린트 PCS(Sprint PCS)도 "무선 웹 휴대폰 가입자 100만명 중 절반 가량만이 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달 시작될 두 회사의 새로운 서비스는 WAP (Wireless Application Protocol)과 팜(Palm) 단말기에 호환성이 있으며 6월에 발표되는 두 번째 버전은 자바 기반 스마트 폰(smart phones)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 PC(Microsoft Pocket PC)구조와 호환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공동 사업은 소비자들에게 이미지를 줌 인 하거나 인터넷 가능 이동 단말기에서 이미지를 천천히 움직이게 하는 등의 심플리룩의 기술과 이동 기기 사용 고객들에게 위치를 정확히 지적해 주고 고객들에게 위치 특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리비테이트의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하게 될 전망이다.

무선 컨설팅 기업인 포케스트(Forquest)의 제임스 시델(James Siedel)은 "230만 개의 무선 웹 페이지에는 아이콘이 거의 없으나 그래픽에는 뉴스에 대한 특징적인 아이콘들이 있다"고 말했다.

시델과 일부 분석가들은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 가능 핸드헬드 단말기의 조그마한 화면에 그래픽을 어떻게 띄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양사는 무선 웹의 미래는 무선 인터넷 세계에 그래픽을 접목하는 것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심플리룩의 설립자 레이트 개드(Rajit Gadh)는 "초창기 인터넷은 주로 문서 기반이었으나 이제는 그래픽으로 옮겨 가고 있다"며 "무선 산업 역시 이같은 발전의 전례를 답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드는 "그래픽은 산업에서 허용하는 초당 1.4 킬로바이트 다운로드 사이즈보다 더 크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그래픽 서비스의 또 한 가지 커다란 난관은 대역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무선 컨설팅 회사 에인절비트(Angelbeat)의 론 거버(Ron Gerber) CEO는 " 바로 그 부분에는 현재 다수의 무선 웹 인프라구조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면서 "멀티미디어와 무선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며, 그 서비스는 첨단 기술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CNET News.com Ben Char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