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만화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게임으로 제작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졸라맨’ ‘미니비’ ‘마시마로’ 등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플래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게임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게임화의 선두주자는 ‘졸라맨’.지난 1월 이미 출시된 졸라맨 게임은 광진일렉트로닉스(대표 김기경)가 커니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제작했다.이 게임에서 졸라맨은 ‘사랑과 정의’라는 거창한 구호를 외치지만 소심하기 그지없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미지를 살려 악당 태산파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인기 플래시 사이트 엔팝의 캐릭터이자 모 회사의 건전지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미니비’가 청소년층이 즐길 수 있는 ‘명랑 엽기’ PC 패키지 게임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미니비는 지난 해 건전지 캐릭터로 2억 5천만원의 캐릭터 사용료를 받은 우리 나라 최고가의 캐릭터. 현재 11편까지의 미니비 시리즈가 제작되어 인터넷에서 상영중에 있으며 계속적으로 시리즈를 제작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엔팝의 김주현 과장은 “미니비는 이번 게임을 시작으로 휴대폰 캐릭터 등 모바일 비즈니스와 문구, 인형 등의 다양한 캐릭터 비즈니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원소스 멀티유즈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엽끼토끼 ‘마시마로’도 게임 개발에 들어갔다.캐릭터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씨엘코엔터테인먼트(대표 최승호)는 최근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일렉트릭아일랜드와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5월중 2종의 게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마시마로는 온라인과 PC게임으로도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