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개그센스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보노보노>가 여름방학을 노린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특이하게도 TV 애니메이션으로 봐오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 3D 렌더링을 거친 CG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데, 보노보노의 귀여운 이미지가 다소 사그러든 느낌도 들지만, 어쨌든 오래간만의 보노보노인 만큼 주목할 만 하다.

이번 작품의 타이틀은 <보노보노 ~쿠모모 나무의 이야기~>. 보노보노가 사는 숲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쿠모모 나무에 얽힌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에피소드이다. 쿠모모 나무 밑에 누우면 괴로운 일이나 슬픈 일을 잊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설과 같은 이야기를 알게 된 보노보노는 쿠모모 나무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꼬마 페렛트 포포를 만나게 된다. 보노보노가 포포를 만난 다음날, 쿠모모 나무의 가지가 꺾이는 사건이 일어나고, 숲의 동물들은 가지를 꺾은 범인이 포포라고 생각하여 포포를 찾아 나서게 된다. 동물들이 쿠모모 나무의 언덕에 모인 순간 쿠모모 나무에 숨겨진 또 하나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4월 말 공식 사이트 개설을 예고했지만 아직까지는 사이트가 개설되어 있지 않다.

보노보노는 지금 45세인 Mikio Igarashi씨가 1986년 봄에 발표한 만화입니다. 미키오 이가라시(현재 45세)는 24세때 부터 만화가로 데뷔하였으며, 곧 네안토피아라는 제목의 만화타이틀을 발표하여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만의 예측을 불허하는 캐릭터와 특유한 개그는 그의 작품만의 특징이다. 결국 1986년, 불후의 명작 ぼのぼの(보노보노)를 발표하였는데, 이 걸작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만화들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보노보노라는 해달입니다. 느릿하고 어눌한 말투..멍청할 정도로 착한 보노보노.. 친구로는 보노보노 만만치 않게 착한 다람쥐 포로리, 터프하다 못해 과격한 너부리가 있다. 그들의 상식을 넘고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은 만화 보노보노만의 매력입니다.. 어떻게 보면 유치해 보이지만, 직접 본 사람이라면 그 속에 담긴 위트와 해학적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SBS, 투니버스, KBS에서 방영되었고 현재 단행본도 서울문화사에서 17권까지 나와있다. 단행본은 에니메이션에 비해 심오하고 철학이 담겨져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