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어린이 영화감독, 푸란 데라크샨데(60세, 여) 감독이 ‘제6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8.12~8.16)’ 기간 중 부산을 방문한다.
푸란 데라크샨데 감독은 1951년 이란 출생으로 어린이를 주제로 한 장편·단편 영화들의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과 제작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1968년 첫 작품인 <무언의 접촉>이 이탈리아 지포니 어린이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행복한 작은 새>로 1987년 파지르영화제(5개 부문 수상), 1988년 아르헨티나 여성영화제(우수상, 대상), 2001년 평양국제영화제(황금횃불상)을 수상하고, <아머네를 위한 6명의 마부>로 2002년 샤레코드 여성영화제(우수상) 등 수많은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는 8살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반전 드라마인 푸란 데라크샨데 감독의 <레이하네와 꿈의 조각들(Serial Dreams)>이 초청·상영되었다. 특히, 영화제 기간에 맞춰 부산을 방문한 감독은 GV(감독과의 대화)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깊은 감명을 받아 올해 영화제의 특별전 참가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8월 15일 오후 5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 7관에서 ‘특별전 - 푸란 데라크샨데 감독과 함께 하는 영화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날 관객들은 두 편의 영화를 관람하고, 데라크샨데 감독의 작품 세계와 영화 인생을 살펴보게 된다. 데크라샨데 감독의 작품 속에는 어린이를 비롯 노약자나 장애인이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의 환경개선이나 교육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보여 왔다. 이날 특별전에서는 이러한 감독의 주제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인 <러브밸리의 호랑이>와 <작은 영웅, 라슬>이 상영된다. 이들 영화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한줄기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어린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기간 중에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정신지체자 동생을 돌봐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결혼을 망설이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영원한 아이> △부모와 충돌하고 사랑의 고통을 겪는 사춘기 소년이 등장하는 <아라쉬의 꿈>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을 목격한 후 난폭해진 8살짜리 소녀가 유능한 심리학자를 만나 마음을 다스려 가는 과정을 묘사한 <행복한 작은 새> △언어 장애를 가진 15세 소년이 훌륭한 스승을 만나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간다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보여주는 <무언의 접촉> 등 푸란 데라크샨데 감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허남식)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어린이영화의 천국, 이란 출신의 푸란 데라크샨데 감독의 대표작과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어린이가 직접 제작한 영화 및 다양한 어린이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제6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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