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가 도시건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심시티의 최신작, 심시티 4(SimCity 4)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심시티 시리즈와 심즈 시리즈를 만들고, 윌 라이트(Will Wright)가 대표로 있는 맥시스(Maxis)에서 개발 중이다. 게이머가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지난 시리즈와 맥락을 같이 하지만 새 버전에는 수많은 새로운 특징들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맥시스의 총괄 매니저인 루시 브래드쇼(Lucy Bradshaw)는 “심시티 4는 지난 심시티 시리즈가 가져다준 궁극적인 재미를 줄 것”이라며 “우리는 시뮬레이션 부분의 향상과 함께 놀라운 개선을 이루어, 그동안 게이머가 바래왔던 심시티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심시티 4에서 게이머는 산, 계곡, 숲, 강 등의 지형을 도시에 맞추어 만들 수 있으며, 건설된 도시를 네트워크 안에서 공유하거나 자원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특징으로서 게이머가 도시 곳곳에 있는 심(Sim, 가상의 도시 거주자)들을 도와주면서 그들의 도시건설 과정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심 캐릭터들은 각각의 특성이 부여돼 있어 도시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버전에서는 재난 시스템을 보다 강화했으며, 시장, 경찰, 소방관 등을 해당 장소로 보낼 수 있게 했다. 또한 새로운 시뮬레이션 엔진을 탑재하여 게이머가 자신의 도시 상태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게끔 했으며 갖가지 상황에 따른 다양한 옵션을 쓸 수 있게 했다.

심시티 4는 오는 5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2002 E3(2002 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다음은 심시티 4의 스크린샷이며,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소들이 날라다니는 게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 ^; 특히 맨 위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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