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전통건축 분야에 혼혈을 기울인 한 장인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전통건축 모형전’을 기획전시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건축의 얼! 백미를 찾아서’ 라는 주제로 하늘, 땅, 바람, 대자연의 신비와 음양의 조화, 조상의 얼과 혼이 담겨있는 방방곳곳에 산재한 국보와 보물급 전통건축물을 정교하게 모형 축소하여 실물 그대로 한 곳에 재현해 놓아 우리 고건축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교육의 장으로서 진정한 문화적 가치를 감동으로 체감할 수 있다.
이 기획전시는 경북이 우리나라 문화재 중 20%를 차지하며 특히 목조 건축물은 40%를 갖고 있어, 우리 전통문화의 원형을 발굴하여 경북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킴은 물론 낙동강과 연계한 낙동 문화테마파크 등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자 기획하였으며,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까지 엑스포를 방문하여 감동과 극찬을 아끼지 않아 연일 더욱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전시물로는 우리나라 국보 제1호인 숭례문,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을 비롯하여 배흘림 기둥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7호), 최고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의 명성 밀양 영남루(보물 제147호)와 완주 송광사 종루(보물 제1244호) 등 국보 및 보물급 건물 18점이 실제 건물의 5분의 1 또는 10분의 1 크기로 각 건물의 구조와 디테일을 실제 건축물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벽을 치지도 기와를 올리지도 않고 나무를 깍아 짜 마추어 놓아, 각 부재의 뛰어난 구조미와 조형미의 감흥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도내 문화재 실측 및 보수기술자들이 관람객들과 함께하며 전통건축과 모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해주고 있어 관람객들이 전통건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목수로 평생을 살아왔고 나무와 같이 한 생을 사는 목수로서 참다운 길을 가고 싶다’는 도편수 김범식 씨는 처음에는 그저 생활의 한 수단으로 전통 기술을 배우고 익혀왔고 체계적인 건축이론 공부를 한 적은 없으나, 수많은 주요 목조 문화재 복원공사에 참여하며 전통건축 목수 외길 55년 인생을 걸어왔다며, 단지 이 모형들을 통해 우리 전통건축의 아름다움과 거기에 담긴 조상들의 숨결이 전달되어 청소년들이 우리 건축에 대해 애착과 의욕을 가지고 전통건축의 맥을 잇겠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도청이전의 대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경북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고 그러한 역사와 문화의 전통이 곳곳에 살아 숨쉬면서 항상 민족문화를 선도해 왔다면서, 경북 정체성의 근간을 면면히 이어나가 문화웅도답게 새로운 천년의 시대를 여는 발판을 마련하고 역사와 문화를 담아 미래의 비젼을 창조하는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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