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픽쳐스가 지난 9일 새로운 유니트 개설을 발표하며, 극장용 애니메이션 분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묵직한 특수효과들로 도배된, 영화 스파이더맨(Spider-Man)의 기록적인 성공을 경험한 SPDE(Sony Pictures Digital Entertainment)는 향후 극장용 CG 애니메이션만을 전담하는 유니트(관할부서 또는 관련사업부문)를 마련할 것이고, 이를 드림웍스의 전 이사진이었던 샌드라 래빈스(Sandra Rabins)와 페니 핑클먼 콕스(Penney Finkelman Cox)가 이끌어 갈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에 따라, 래빈스와 콕스는 CG만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영화의 개발과 제작을 맡게 되며, 모든 결과는 SPDE의 회장인 얘어 랜도(Yair landau)에게 보고하게 된다.

새롭게 구성되는 이 극장용 애니메이션 전담 유니트는 소니의 비주얼 이펙츠 유니트인 Sony Imageworks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고 한다.

래빈스와 콕스가 책임 프로듀서로서 작업에 참여한 가장 최근의 작품은 드림웍스의 CG 애니메이션, 슈렉(Shreck)이다. 두 사람은 1994년 2월부터 드림웍스를 위해 일했으며 애니메이션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이집트 왕자(THE PRINCE OF EGYPT)의 제작에 참여했다. 그들은 책임감 있는 제작 열의를 바탕으로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드림웍스의 책임자 역할을 거뜬히 완수해냈다.

래빈스는 스튜디오 비지니스 계획(TV, 애니메이션, 극장 상영물, 보급, 마케팅, 음악)의 사전 준비 단계를 담당하였다. 그녀는 또한 애니메이션 부서와 애니메이션 연관 부서들을 개설하는데 일조했다.

콕스는 아드만 애니메이션(Aardman Animation)이 자사의 첫 번째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인 치킨 런(Chicken Run)을 제작할 때 함께 일했던 경력이 있으며, 드림웍스의 비디오 시장 출하용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 II(JOSEPH: KING OF DREAMS) 제작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바 있다.

SPDE는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Sony Pictures Entertainment)를 운영하는 유니트로서 스튜디오의 디지털 제작물과 온라인 자산을 관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