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의 비논리적인 장면들을 잡아내는 전문 사이트 www.movie-mistakes.com에 따르면 개봉 5일만에 발각된 옥의 티는 모두 77개. 개봉일자 기준으로 가장 많다. 전체로 따져도 9위에 오를 만큼 비논리적인 장면이 많다. 사이트에 올라온 것들을 보면 소품과 관련된 것들이 가장 많다.

△스파이더맨이 매리를 괴롭히는 치한을 처치하는 장면. 2명의 치한을 매리 뒤 쪽으로 집어던져 창문이 부서진다. 나머지 치한 2명을 처치한 뒤 카메라가 다시 매리를 비추는데 부서진 창문이 멀쩡하다.

△벽을 타고 오를 수 있는 초능력을 발견한 스파이더맨이 뒷골목 담을 타고 오를 때 윗옷이 앞 쪽으로 나온다. 수평으로 촬영한 뒤 90도 세운 것임이 드러나는 장면.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방에서 거미줄 뿌리는 것을 연습할 때. 거미줄로 스탠드 램프를 끌어 벽에 던져 깨지게 하는데 잠시 뒤 메이가 문을 열였을 때 램프는 원래의 자리에 그대로 있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존 샌디스는 옥의 티는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관객들이 직접 확인하려고 다시 보게 된다는 것이다.

옥의 티 베스트 10에는 흥행작들이 많은데 완성도가 떨어진다기보다 보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쉽게 발견되는 탓이다.

옥의 티가 가장 많았던 영화는 ‘메트릭스(The Matrix)’로 모두 146개. 뒤를 이은 것은 ‘타이타닉(Titanic)’으로 135개. 3위는 113개가 발견된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The Lord of the Ring:The Fellowship of the Ring)’.

스파이더맨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