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지난 24일(현지 시각)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PC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2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잡스 CEO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매킨토시 판매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고 과거와 달리 신규 구매층에 의한 수요가 전체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스티브 잡스는 "최근 2~3년간 PC 사용자들이 매킨토시로 전향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며 "참신한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잡스는 아울러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최소한 7~8%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 애플의 미국내 PC 시장 점유율은 5%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지만 시장 영향력은 델이나 HP 등 거대 업체보다 더 크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잡스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작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에서 벤츠나 BMW의 위치도 마찬가지"라며 "지금까지 매킨토시가 고급 PC의 대명사였다면, 이제는 보다 대중적인 제품으로 인식될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