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의 캐릭터 견본시장인 ’리마(LIMA)’ 전시회에 국내 업체들이 대거 참가, 국산 캐릭터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5일 한국방송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11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리마’전시회에 위즈엔터테인먼트·킴스라이센싱·캐릭터 라인·고려라이센싱그룹 등 총 24개 국내업체가 참가해, 지난해의 2배 이상인 60여개의 캐릭터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캐릭터 라이센싱 전문업체 킴스라이센싱(대표 김준영)은 캐릭터 ‘뿌까’·‘미스터 김치’·‘멍크’ 등의 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라이선싱 계약을 통한 판권 수출뿐만 아니라, 완구·인형 등 완제품 형태의 캐릭터 수출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위즈엔터테인먼트(대표 정소연)는 순수 개발 캐릭터인 ‘다이노웁스’·‘얌’·‘부비’ 등을 해외에 팔고 나아가 이들 캐릭터를 이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공동제작사도 물색할 계획이다.

참가업체들과 진흥원은 수출실적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리마에 참가하는 2000여개 캐릭터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특히 2∼3개 업체는 계약이 이미 성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수출 전망을 더욱 밝게하고 있다.

진흥원측은 지난해와 달리 사전 마케팅기간을 2개월 이상 진행해온데다 캐릭터시장 또한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어 최대 1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시회 참가업체 대부분이 순수 캐릭터 제작·배급업체이기 때문에 국내 순수 창작 캐릭터의 기획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전망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에 대한 사전 마케팅 결과, 국내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리마전시회에서는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