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전부 가진 왕자의 신분으로 태어나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경험하고 출가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사람을 위한 '붓다'가 되기까지 생애를 담은 애니메이션 <붓다:싯다르타 왕자의 모험>이 부처님 오신날에 맞춰 개봉한다.

불교신도가 아니더라도 생명의 존엄과 평등사상, 인생에 대한 성찰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감동을 주며, 시대를 뛰어넘는 원작의 위대한 가치관을이어가며 '고뇌했던 인간' 붓다의 의미를 통해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네준다.

<붓다: 싯다르타 왕자의 모험>은 <철완 아톰>, <밀림의 왕자 레오> 등을 만든 '만화의 신'이라고 불리워지는 거장 '데즈카 오사무'의 <붓다>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기획에서 완성까지 무려 10년이 소요된 작품이다.
데즈카 오사무는 20세기 중반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부흥을 이끌며, 작품성과 상업성을 성공시킨 최초의 만화가로 '만화의 신'이라고 불린다. 일본 최초의 TV 애니메이션<철완 아톰>을 비롯, 최초 칼라 TV애니메이션이었던 <밀림의 왕자 레오>까지 그의 작품들은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시작한 작품들이었다. <붓다>는 1972년부터 1983년까지 10여년 넘게 연재되며, 일본 내에서 2천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데즈카 오사무의 인생 최대의 역작이다.

▲ 데즈카 오사무 감독

원작인 <붓다>는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전세계 언어로 번역된 2000만부 베스트셀러로, 2004년에는 만화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아이즈너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석가모니의 경이로운 여정을 담은 이번 작품은 총 3부작으로 제작될 극장판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다. 또한 제작기간 10년 제작비 120억원이 든 대작이다. 그리고 전설의 락밴드 X-Japan의 장엄한 음악이 더해져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민배우 최불암이 <붓다:싯다르타 왕자의 모험>의 나래이션을 맡아 또 한번의 감동 신화를 이어간다. 개봉은 5월 17일 부처님 오신날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