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G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는 유체 시뮬레이터 플럭스(Flux 2013)의 유체 시뮬레이션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에프엑스기어가 개발한 플럭스는 영화, 애니메이션 등 제작 시 물이나 불, 연기 등과 같은 유체를 실제와 같이 구현하는 유체시뮬레이터로 국내에서는 최초 개발됐다.
이번에 에프엑스기어가 취득한 특허는 '격자와 입자의 상호 작용을 이용한 유체 시뮬레이션 시스템 및 방법'이다. 기존의 '격자 유체 구현방식'에 '입자 유체 구현방식'을 더하고 두 방식간의 상호작용까지 계산하여 유체시뮬레이션의 표현력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영화에서 CG로 구현한 쓰나미나 해일과 같은 유체는 물방울 하나 하나가 모두 데이터 값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장면이 복잡하고 디테일 할수록 시뮬레이션은 더욱 방대한 계산량을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컴퓨터의 성능이 향상된 최근에도 유체 시뮬레이션의 효율적인 데이터 메모리 관리와 계산 성능 향상을 위한 많은 연구 개발들이 진행되고 있다.
에프엑스기어의 플럭스는 세계 최초로 유체 시뮬레이션 전 과정을 완벽하게 분산병렬처리(data-parallel distributed processing) 함으로써 사실상 데이터 메모리의 제약이 없고 또한 빠른 계산력은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 점을 인정 받아 CG 분야의 최대 규모 전시박람회 '2012시그래프'에서 인텔社와 함께 공동으로 기술을 시연한 바 있으며,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2013시그래프'에서는 상용화된 버전으로 플럭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에프엑스기어의 최광진 기술이사는 "플럭스는 할리우드의 영화 및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유체 시뮬레이터의 기술적 한계를 넘었다"며 "다가오는 2013시그래프에서 플럭스의 상용화 버전으로 전세계 CG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플럭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미국에도 '멀티그리드를 이용한 유체시뮬레이션 시스템 및 방법'으로 특허출원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