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를 장만하자

동영상이나 스틸 이미지를 캡처하려면 TV화면을 PC에서 저장하기 위한 장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격인 제품은 바로 TV 수신카드이다. TV 수신카드는 TV화면을 PC에서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TV나 별도의 외부 입력 단자를 통해 들어오는 신호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TV 수신카드는 대부분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면 구입할 수 있으며 대부분 TV 튜너와 모니터의 그래픽 신호에 오버레이하기 위한 1∼2개의 칩셋으로만 구성된다. 대부분 제작사의 제품 구성이 동일하기 때문에 가격에 따른 품질 차이는 크지 않다. TV 수신카드를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테나의 품질이다. TV 수신카드 내의 자체 튜너에서 제대로 된 품질의 신호를 얻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V자 형태의 실내 안테나로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부 안테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방해 전파 때문에 TV 화면이 잘 잡히지 않을 때가 많다. 좀더 고화질에 전문적인 동영상 저장을 원한다면 아날로그 캡쳐보드나 실시간 MPEG 인코더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TV 튜너를 이용한 데이터 저장에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코덱을 처리하기 때문에 PC의 성능이 떨어지거나 저장한 데이터의 용량의 크기가 큰 편이다.

장시간의 데이터 저장을 원한다거나 시스템의 하드웨어 성능이 조금 떨어진다면 전문적인 캡처 보드나 실시간 MPEG 인코더가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의 대부분은 TV 튜너가 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TV 출력이 가능한 외부 장치를 필요로 한다. 또한 가격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편집프로그램은 쉬운 것으로

캡처 기능은 스틸과 동영상으로 나눠진다. 동영상 캡처에서는 대부분 320*240으로 기록하게 된다. TV 수신카드를 이용해 저장한다면 AVI 파일로 저장되며 실시간 MPEG 인코더를 이용하면 MPEG 파일로 저장된다.

저장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TV 수신카드라면 자체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캡처 기능을 이용하거나 전문적인 캡처 프로그램의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저장된 파일은 원하는 형태의 화면만으로 구성돼 있지는 않다. 이럴 때에는 편집이 필요하다.

영상편집 소프트웨어인 어도비의 프리미어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전문적인 기능으로 다양한 편집기능을 제공하지만 이를 학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가격도 비쌀 뿐 아니라 간단한 편집에는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MGI의 비디오 웨이브나 유리드의 비디오 스튜디오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간단하면서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다.

대부분 1∼2번의 매뉴얼만 읽어보아도 원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틸 이미지의 캡처에 있어서는 TV수신 카드에서는 대부분 640*480의 해상도로 캡쳐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캡처된 스틸 이미지는 그다지 보기 좋지 못할 때가 많다. 이런 경우 어느 정도의 리터치는 필요하다. 색상 값이나 밝기 등의 레벨 값을 조정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스틸이미지 캡처는 어도비의 포토샵과 전문적인 소프트웨어부터 페인트샵이나 ACDSEE와 같은 이미지뷰의 간의 편집기능에서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편집소프트웨어는 이러한 레벨값 조절에 있어 완전 수동 화된 기능뿐 아니라 자동 모드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전문적인 그래픽 편집에 대한 상식이나 경험이 없어도 어느 정도의 만족스러운 편집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