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media.cgland.com]

애니메이션 부문 1등상

1. 이번 작품을 만드시게 된 동기와 제작과정, 사용툴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1월 중순쯤에 샤이닝로어라는 게임의 동영상 작업에 한달정도 참여했었습니다. (애니메이션부분에 참여했었지만 기간이 짧었던 관계로 엑스트라 캐릭터 몇명 밖에 작업하지 못했습니다.. 다시말해서 별로 보탬이 돼진 못했습니다..^^;) 그곳에서 컴포지팅하시는 분이 shake로 최종 output을 내시는 것을 보고 저도 연습겸해서 만들어 본 scene입니다. 사용툴은 max와 photoshop 그리고 shake를 사용하였습니다..

2. 캐릭터가 보여주는 포즈나 타이밍등이 자연스러운데 자신만의 연출 방법이 있으십니까?
이 scene같은 경우는 외국작가의 동화를 보고 만든 것이라서 특별이 내가 잘했네라고 말할 긴 힘드네요..^^; 그리고 특별히 나만의 연출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3.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점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저도 지금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연습하는 사람들중 하나라서 이렇다 라고 말씀드리긴 너무 당돌해 보일것 같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적당한 과장과 타이밍 그리고 자세등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조금 뻔한 대답이네요...

4. 애니메이션 이론이나 과정들에 대한 공부는 어떠한 방식으로 하셨습니까? 추천해주실만한 서적이나 사이트가 있으시면?
따로 공부를 한적은 없습니다. 그냥 무작정 동작을 만들어보고 외국의 잘된 작품들을 보고 직접 동작해보고 퇴고를 거듭하고.. 이런식으로 연습을 했었고 지금도 이 방법대로 하고 있습니다.

5. 3D애니메이션을 시작하게된 동기는 무엇이고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고등학교 때 부터의 꿈이 영화의 특수효과쪽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cg를 시작하게 됐고 지금은 게임회사에 있습니다. 꿈하고는 거리가 조금 있네요.. 당장의 계획으론 일을 계속하면서 회사 동료 한명과 짧은 단편 에니메이션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긴 계획으론 기회가 되면 영화 쪽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6. 씨지랜드 가족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간간히 올리겠지만 만드는 족족 갤러리에 올릴테니 또 꽃 많이 달아주세요..^^; 그리고 열심히 즐작합시다.

3D 일러스트부문 1등상

황재익 (hukto)
작품명 : THE APPARITION

1. 작품의 제작동기와 사용툴, 그리고 사용하신 렌더링 시스템은?
제가 상상하는 무엇인가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유감 없이 그려낼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좋은 거 같습니다. 제작동기는 커다란 스토리 라인을 마련해놓고. 그 위에 캐릭터와 배경 그리고 이야기들을 올려놓은 방법으로 작업을 합니다. 그냥 막연하게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만든다면 그만큼 무게 감이나 의미면에서 가벼운 작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여러가지 가설과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꾸며가면서 작업한다면 지루하고 노가다 스러운 cg작업도 나름대로 스스로 지루하지 않은 작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용툴은 다 아시겠지만 maya와 photoshop을 사용했습니다. 렌더링은 마야의 기본 렌더링이고요. ^^

2. 이번이 두번째 수상이시군요. 독특한 메카닉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으고 계신데 이번 작품의 컨셉은 어떻게 잡으신 것입니까?
기계가 인간을 잡아 먹고 그리하여 기계의 일부분이 생체로 이루어진 모습을 만들고자하였습니다. 기계는 인간을 소화하여 스스로를 진화시켰으며. 입이 아닌 머리부위로 애너지를 섭취한다는 것은 새로운 종으로서의 진화를 내포하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정말로 우리의 미래를 이런 것들이 지배한다면... 하는 절망적인 생각을 많이하였고 꼭 선이 승리한다는 생각은 잠시 잊어버린체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다음 작에서도 시도하겠지만 악이 긍정이 될 수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악이 긍정이라는 뜻은 악이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악의 모습이라도 우리의 감정을 측은하게 하는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선과 악의 차이는 무었일까?" 평상시 생각 많이 합니다. 분명한 건 선과 악의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건 스스로를 살고자 지켜가는 생명 본능에서 모든 분쟁과 갈등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3. 메카닉 이외에 사람이나 동물같은 유기체 모델링에 대한 계획은 없으십니까?
아니요.^)^ 있습니다~!.
바로 다음 작품에서요. 지옥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지옥이라는 세계를 만들어 놓고 나쁜사람이 가는 곳이라고 우리를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곳에서는 그렇게 우리를 가르쳤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었고 나 또한 거기에 있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옥에 사는 저승 사자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제 상상력을 총 동원한 작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바쁜 시간에도 짬을 내서 하는 오로지 개인 작업이기 때문에 정확한 완성 일짜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조금씩 조금식 연구하며서, 테스트하면서 여유있게 작업하려 합니다. 제가 좋아서 하는 개인 작업 마져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작업이 된다면 전 참 불행한 사람입니다. 제가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면 전 최고의 열정과 성의를 발휘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개인 작업 마져 숨막히는 사회와 현실속에 가두어버리긴 싫거든요.

4. 플라워 작가가 되신 소감과 cgLand가족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이렇게 또 플라워 상을 수상할 줄은 예상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보다 뛰어난 퀄리티와 수준의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초대작 갤러리에다만 올릴까도 생각했지만 전 초대작가이기 이전에 cg를 하는 많은 유저들 중 한 사람임을 생각했습니다. 전 많은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고 대화하는 그런 것이 참 좋습니다. 제 작품에 대해 여러분들에 평가와 의견을 같이 나누고자 바랬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생각하는 것 그리고 느낀 것 아무런 가식도 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변함없이 제가 갈 길을 가려 합니다. 중요한 건 사람과 사람이 만나 대화하는 것이고 또 그 속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씨지랜드 가족여러분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뵘을 약속드리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D 일러스트부문 1등상

심승현(papepopo)
작품명 : 비가 내리면 당신도 이런 기억이 있나요?

1. 두번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작품제작 동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파페포포의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저의 무지로 인해 상처받은 상대의 모습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으로 쓴 일기가 파페포포의 제작 동기가 되었습니다.
파페포포의 에피소드중 “비가 내리면..” 은 어렸을 때 당시 흔하지 않던 우산에 대한 추억이 있어 ....비가 내리면 항상 그때 비맞고 걸어가던 여린 내모습을 보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의외였던건 ....글을 쓰게 된 저에게만 그런 아픈 (어렸을 때 당시엔 무척 아픈... 하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이 되었지만...) 기억이 있는줄 알았는데...비가 내리면...을 읽은 분들중 많은 분들이 같은 공감을 해 주셔서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엇비슷한 감정을 안고 살아간다는 걸 ...알았습니다.

2. 이야기 위주로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들에 대한 작품의 구상은 어떤 방법으로 하십니까?
작품 구상은 주로 어렸을 때 지나간 일들을 되짚어 보면서 좋았던 추억이나, 아쉬웠던 지난 일들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는 합니다.
그때 왜 가슴이 아팠는지... 그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내 감정이 왜 그렇게 두근 거렸는지...지난 일들을 하나하나 되짚에 보면서 그때의 그 마음에 대해서 그것에 대한 이유를 찾으려고 심리학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구상이라고 따로 하는 건 없습니다. 회사 사람들과의 대화를 하다가도 문득 떠오르고.. 드라마를 보다가도 떠오릅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음악을 듣다가 문득 떠오르기도 한답니다.

3. 작업하신 작품들 모아서 작품집을 만드실 계획은 있으십니까?
파페포포의 작업은 사실 문화 관광부 산하 한국 문화 지원센터에서 2001공모전을 통해 출판 만화 부문 우수문화로 선정이 되어서 200쪽 한권의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2001년6월부터 2002년 6월 30일 까지 마감인데 지금 185페이지 정도 완성을 했습니다. 나머지 15페이는 6월 30일까지 완성 시킨뒤 한국 문화 지원센터에 제출..마감할 예정입니다. 출판은 그 이후 할 예정이구요... 빠르면 2002년 11월 이나 늦으면 내년 2003년에 단행본으로 서점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4. 씨지랜드 가족에게 전하실 수상소감은?
멋진 그림만 보다가 우연히 소소한 이야기의 카툰이 의외여서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또 이런 카툰이 나온다면 이렇게까지 반응이 있을까란 의문이 듭니다. ”라고 그렇게 얘기 했는데...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저의 잘못된 생각 이었나 봅니다. 얼마든지 같은 공감대가 형성 된다면 cgLand에선 아낌없는 마음을 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잘 그려야지만...멋진 그림을 그려야지만 고개 돌려 보아 주는 게 아니라 그 그림속에 그린 사람의 진실과 소중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면 아낌없이 다독겨려 준다는걸...
그림의 스타일이나 형태는 시대가 지나면 조금씩 변하지만 그림속에 담겨진 진실이나 소중한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잊지 않고 기억해 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