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흥행 뮤지컬이 된 '고스트'. 총 제작비 150억원 가운데 무대세트 제작에만 3분의 1에 해당하는 45억원을 투입해 개막되기 전부터 공연계로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마술가이자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마술효과를 담당했던 폴 키에브(Paul Kieve)가 무대감독으로 참가해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2011년 3월 마침내 '고스트'의 막이 오르자 관객들은 공연 내내 자신들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고. 주인공 ‘샘’이 지하철에서 다른 영혼과 싸우거나 벽을 통과하는 장면은 마치 3D 영화를 보는 듯 사실적이었다고 한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장치와 마술을 융합한 최첨단 기술은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공연 무대를 선사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고스트'를 매직컬(Magic+Musical)로 탄생시켜 2012년 '뉴욕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New York Drama Desk Awards)'를 수상한 무대감독 폴 키에브(Paul Kieve)가 오는 5월 2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관하는 ‘문화기술(CT) 포럼 2014’의 기조연설자로 처음 한국 땅을 밟는다.
키에브는 ‘콘텐츠 표현 메커니즘의 다변화속 기술’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뮤지컬, 영화, TV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기술 기반의 마술이 어떻게 적용되고, 대중들에게 어떤 새로운 감각을 불러 일으켰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나는 마술을 쓰지 않는다(I‘m not using magic). 다만 마술의 환상을 창조할 뿐이다(I’m creating the illusion of magic)”, 미국 어드버타이징에이지(Advertising Age) 신문 인터뷰)라고 표현한 마술과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는 그만의 노하우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키에브 외에도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영화 '지.아이.조 -더 라이즈 오브 코브라', '왓치맨' 등의 그래픽 효과를 담당한 월트디즈니(Walt Disney) 유재현 아티스트가 ‘헐리우드 영화 와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또 레드로버 김한철 부사장의 ‘애니메이션 '넛잡' 미국 성공기’와 함께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Google Creative Lab) 아이작 베르트란(Ishac Bertran) 디자이너가 인터랙션 문화기술로 인텔, 레고 등 세계 다국적기업과 진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등 국내외 ‘문화기술 사업화’ 정보 공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엑스(COEX) 3층 E홀 5,6에서 개최되며, 오는 5월 16일(금)까지 홈페이지(www.ctforum2014.co.kr)을 통해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나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 또는 콘텐츠종합지원센터(1566-1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