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주인공 빌 케이지(톰 크루주 역)는 외계 종족이 만든 ‘타임루프(Time Loop: 같은 날이 반복되는 상황)’에 빠지게 되고 그 속에서 살기 위해 혹은 마침내 죽기 위해 전투를 반복한다. 이 영화의 묘미는 죽었다 다시 깨어날 때마다 강해지는 주인공의 모습이 잘 편집됐다는 점이다. 마치 영화 <메멘토>, <백 투 더 퓨처>, <인셉션>, 그리고 <어바웃 타임>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지나치게 비주얼적인 면만 강조되어 스토리의 부재를 낳았던 기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달리 더그 라이만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은 영화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톰 크루즈는 이 영화의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본체 무게만 40Kg, 스나이퍼라이플과 미사일런처 등의 무기가 장착되면 총 50Kg에 달하는 ‘엑소슈트(exsosuits)’라는 전투 슈트를 입고 게임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리얼한 전투 액션이 어떤 것인지 화면 속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편 최근 상암과 영등포 CGV에 마련된 특별관에서 진행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4DX 시사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담당했던 4DX 에디터는 이번 시사회에 앞서 4DX 명장면을 CGV홈페이지 ‘CGV Magazine’ 특별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 

첫 번째는 대규모 활공 액션. 수송기에서 장병들이 뛰어내리는 장면에서는 엄청난 속도의 회선과 충돌을 모션체어의 움직임과 상영관 전체를 휘감는 바람 효과를 통해 활공 액션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두 번째는 1인 탱크 ‘엑소슈트’를 입은 장병들의 현란한 액션 체감이다. 슬라이딩, 점프, 공중제비를 하며 쉴 새 없이 무기를 휘두르는 장면에서 관객은 어느새 자신이 전장 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으로, 날카로운 훈련 타겟들이 사방에서 날아와 칼을 휘두르는 트레이닝 장면에서는 모션과 진동, 얼굴 옆을 스치는 에어샷 등 정교한 4DX 효과가 어우러져 마치 주인공과 함께 트레이닝을 받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 대표되는 톰 크루즈와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더그 라이만 감독이 만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개연성 높은 편집 효과, 그리고 블록버스터가 주는 화려한 볼거리까지... 흥행 코드를 모두 갖췄다. 어떤 흥행 스코어를 기록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