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로 더위를 잊을 수 있다면 '나스카 레이싱 2002(NASCAR RACING 2002)'를 해 보자.

'스피드'라는 말을 들으니까 몇 년전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연기했던 영화 스피드가 생각난다.

FIFA가 계속 업그레이드 될 수록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 스타들이 게임에 등장하듯이 이 게임에서는 나스카 시즌에 참가하는 팀, 선수, 스폰서를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나스카 레이싱 2002'에서는 특히 유명 청량음료의 이름을 딴  ‘코카콜라 슈퍼 스피드웨이’라는 거대한 2개의 직선주로에서 최고속도를 시험해 볼 수 있다. 레이싱 게임 매니아 들은 그래픽과 화려한 영상, 그리고 현실감 넘치는 주행 장면을 원할 것이다. '나스카 레이싱 2002'는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에 딱! 이다.

모래와 자갈 때문에 노면 주행시 껄끄러운 느낌과 차체가 기울어져 삐걱거리는 소리, 자갈이 차체 하단에 튕겨져 "탁^탁^" 거리는 효과음이 속도감을 더해 준다.

'나스카 레이싱 2002'는 '파리루스'가 개발한 자동차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눈에 띠는 묘미를 고르하면 현장감 넘치는 화면과 음향을 첫번째로 꼽을 수 있지만, 게임 속에 들어간 요소들을 살펴보면 참 독특한 아이템이 많은 게임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피드로 가득찬 화면과 드라마틱한 구성을 즐기고 있노라면 인물들의 심리상태까지 모니터로 표출되는 것 같다.

요즘 PC용 게임 순위를 보면 한빛소프트의 '워크래프트3'가 5만 2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연일 1위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게임들은 인포그램즈코리아의 롤플레잉 '네버윈터나이츠'와 EA 코리아의 '2002 FIFA', '디아블로2' 등이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아무리 게임이라도 좀 무시무시한 액션이 나오고 유혈이 낭자하는 '스펙타클' 보다는 시원스럽게 질주 해볼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이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엔 안성 맞춤일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