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부터 13일까지 COEX 대서양관에서 무료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엽기토끼, 졸라맨, 우비소년 등과 같은 유명 캐릭터부터 이제 막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캐릭터들까지 국내의 거의 모든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문화관광부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올해 처음 열린 행사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플래쉬 스타일의 캐릭터가 대부분이지만, 컴퓨터 그래픽스 관련 산업의 연장선상에 캐릭터 산업도 교차한다는 생각에 행사장을 방문하여 영상으로 담아왔습니다.

방문한 날은 행사 첫날 토요일이기에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찾은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대부분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었습니다.

각 부스에서는 캐릭터가 제품,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제품으로 얼마나 많이,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촬영을 하면서 서울무역전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동일한 성격의 행사에 관해 생각해봤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행사가 같은 시기에 열리는 만큼 관람객들도 혼란을 느낄 것이 분명합니다. 이에 두 행사 기관은 7월 말 정도에 공조를 구상중이며 그 일환으로 행사장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페스티벌 2002에서는 전혀 그러한 공조의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