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서 드러나듯이 이 행사는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행사 홈페이지에는 국내 "유일의 게임과 만화 영상 축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시간내어, COEX 3층까지 올라가 볼 만한 행사는 아니었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입니다.

드넓은 행사장 공간에서 드넓은 컨벤션 홀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막막해 했을 행사 관계자의 고뇌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과장이 섞인 표현이긴 하지만, 공간이 너무 넓었거나, 아니면 내부를 채울 내용물(요즘 말로 컨텐츠)이 부족했음이 분명합니다.

만화 섹션에서는 애니메이션 수상작들 외에도 신문만화 교실 등 참신한 공간도 있었지만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는 참가자들에게는 볼거리가 없었습니다.

게임 섹션에서는 국내 게임 업체들이 자체 제작한 게임 홍보 부스를 마련해 놓고 열심히 홍보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축제는 참석자와 주최자가 하나가 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동아 LG 국제만화게임 페스티벌은 참석자들을 끌어당길 만한 요소들이 부족했던 축제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