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는 다수의 LCD 모니터에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LCD 기술이 뛰어나다. 샤프의 LL-T1620-B는 최신 LCD 기술이 적용된 고급형 16인치 LCD 모니터이다.

샤프의 LL-T1620-B는 16인치 LCD를 사용한 제품으로 요즘 LCD 모니터의 일반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작은 베젤과 편리한 케이블 수납방식, 거기에 스테레오 스피커까지 내장하고 있어 다양한 용도에 적합하도록 범용성까지 갖췄다.

LL-T1620-B는 독특하게도 검정색 바디를 가지고 있는데 같은 기능과 디자인에 색상만 다른 T1620-H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다. 고급화된 스펙답게 샤프만의 저반사 블랙 TFT LCD 패널을 사용했으며 LCD 모니터의 최대 단점이기도 한 시야각을 넓힐 수 있도록 Advanced Super-V가 적용됐다.

16인치 제품답게 1280x1024 해상도에 75Hz까지 지원한다. 베젤이 16mm 정도로 작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아 보이며 공간을 비교적 적게 차지한다. 또한 제품구성도 어댑터를 본체에 아예 내장해 본체와 받침대 이외에 특별한 구성품이 필요없어 설치도 간편하다.

본체에 연결되는 케이블은 모두 모니터 밑부분에 연결하도록 했다. D-SUB 및 DVI를 모두 지원하며 표준형태의 전원 케이블을 사용한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은 D-SUB 케이블뿐이라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두 개의 케이블을 두 대의 PC에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LL-T1620-B는 스위치 전환을 통해 입력 신호를 선택해 D-SUB와 DVI를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스위칭을 쉽게 하기위해 입력 신호 선택을 위한 스위치를 별도로 분리 했다.


케이블을 정리하는 것이 간편하다.


DVI와 D-SUB 입력이 모두 가능하며 입력선택
스위치로 두 개의 PC를 연결해서 사용하기 쉽다.

케이블은 스탠드의 뒷부분에 숨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다. 다만 스탠드의 케이블 수납 부분이 너무 위쪽에 있어 케이블로 인해 모니터의 회전 반경에 다소 지장을 준다. 모니터는 튼튼한 받침대에 고정돼 있으며 앞쪽으로는 약간만 꺾어지지만 뒤쪽으로는 30도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좌우로는 90도씩 회전할 수 있다. 받침대는 앞부분으로 접지면이 조금 있을 뿐 다른 모니터에 비해 바닥을 차지하는 공간이 적게 필요하다. 또한 고무 받침을 달아 바닥에 충실하게 고정되도록 했다.


바닥에 고무 받침을 장착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모니터의 본체를 고정하는 부분과 바닥 부분의 접지 면적이 생각보다 작아서 미약한 흔들림도 모니터 전체가 흔들리는 문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책상에 따라 키보드만 쳐도 모니터가 계속 흔들일 수 있다. 앞부분뿐 아니라 측면에 메인전원 스위치를 장착해 이중전원 스위치를 통한 불필요한 전원의 낭비나 실수로 모니터가 켜지는 문제를 예방하고 있다.

전원 스위치는 하단의 베젤 부분에 있으며 작은 베젤을 감안해 버튼의 크기가 작다. 버튼은 기능별 선택 스위치가 좌우만 가능하기에 OSD 설정시 다소 직관적이지 못하다. 동작상태를 나타내는 한 개의 LED가 있으며 본체를 켜고 최초로 화면이 나타나는 시간도 비교적 빠르다.

LCD 모니터 역시 CRT 못지않은 발열이 발생한다. LL-T1620-B는 LCD 부분과 전원 및 컨트롤러가 들어 있는 회로부분을 분리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뒷부분에는 각각의 냉각을 위한 상당히 많은 냉각홀이 있다. 그래서 장시간 사용 시에도 발열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

장점 : 백색 균일도와 시야각이 뛰어나다. 백라이트의 사용 시간이 길다.    단점 : 바닥 부분이 부실해 흔들림이 모니터에 심하게 전달된다. 가격이 비싸다.    가격 : 84만원(VAT 포함)    판매원 : 샤프전자(1588-8333)

어디에나 잘 보인다
LCD 모니터의 최대 단점은 보는 각도 즉 시야각에 따라 화면에 품질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LL-T1620-B는 시야각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dvanced Super-V라는 기술을 채용했다.

그래서 좌우 170도에 가까운 시야각을 확보해서 거의 CRT 모니터처럼 시야각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 밝기도 매우 밝은 편이여서 충분히 원하는 만큼의 밝기를 확보할 수 있다. 색상 재현력도 뛰어나며 밝은 곳이나 어두운 곳에 상관없이 선명도를 유지한다. 또한 백색 균일성도 흠잡을 때 없어 흰색이 구석까지 제대로 나온다. 또한 검정색의 색상의 깊이도 제대로 살려서 색상 대비가 확연하게 보인다.


설치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16인치 모니터는 1280Ｘ1024에서의 사용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다른 해상도에서도 최대 해상도와 특별한 차이를 보기 어렵다. 또한 글자 가독성도 전반적으로 뛰어난 편이다. 다만 1024Ｘ768에서는 선명도가 조금 떨어진다. 반응속도도 충분해 스크롤이나 동영상 재생시 잔상도 적다.

OSD는 텍스트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기능별로 OSD 버튼을 눌러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분산시켜 놓았다. 색상 값에 대한 OSD의 조절 기능은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내장된 스피커의 기능은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베젤 부분에 내장된 스테레오 스피커는 출력이 1W에 불과하다.

그래서 볼륨을 최대로 맞춰도 원하는 만큼 큰소리를 듣기 어렵다. 물론 사무실과 같은 여러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만 동영상이나 음악 감상에 사용하기에는 부족하다. 볼륨은 별도의 버튼으로 만들어 놓아 언제든지 소리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밝기 설정을 볼륨 버튼이 겸하도록 함으로써 조작이 편리하다. 웬만한 17인치 LCD 모니터 가격보다 비싼 가격은 LL-T1620-B의 매력적인 스펙을 쉽게 구입하기는 어렵게 한다. 하지만 LCD에 사용되는 백라이트의 수명이 타사의 제품보다 월등한 5만 시간에 달하기 때문에 오랫 동안 사용해도 계속 밝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제품 수명이 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시야각이 뛰어나고 품질도 만족스러운 수준이기 때문에 고급형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제품사양
	최대해상도	1280Ｘ1024
	가시화면 사이즈(H*V)	317.4Ｘ253.9mm
	화소피치 (HＸV)	수평-0.248, 수직-0.248mm
	칼라	1677만 색
	밝기	300cd/㎡
	콘트라스트비(명암비)	400：1
	시야각	170° (수평) / 170° (수직)
	입력신호	D-SUB, DVI
	화면회전각도	좌 :30° / 우 : 5°
	소비전력	최대 42 W∼39 W(대기시 3.5 W이하)
	크기(WＸHＸD)	352Ｘ185Ｘ370mm
	무게	약5.3kg(스탠트 제외시 3.7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