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원더풀데이즈 ’가운데 왼쪽부터 ‘마스크맨 ’ ‘마테오 프로젝트 ’‘스팅키즈 ’‘에그 콜라 ’

`될만 한 작품을 골라 집중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스타 프로젝트’의 지원대상 작품이 최종 확정됐다. 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10일 ㈜바른손의 ‘마스크맨 프로젝트’(캐릭터), 동우애니메이션의 ‘마테오 프로젝트’(애니메이션), 틴하우스의 ‘원더풀데이즈’(애니메이션), ㈜인디펜던스의 ‘3D애니메이션 에그 콜라’(애니메이션), ㈜드림미디어의 ‘스팅키즈’(게임) 등 5개 작품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 응모한 프로젝트의 수는 모두 103개.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힌 작품들이다.

‘스타 프로젝트’는 한 마디로 “영화에서 ‘쉬리’의 성공 사례를 애니메이션 등 다른 장르에서도 만들어 내겠다”는 것. 기획 단계부터 정부가 지원작품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민간 부문의 투자를 유도하고, 소위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특성을 살려 문화콘텐츠의 ‘대박’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도 중심이 되는 1차 콘텐츠는 캐릭터,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다양하지만, 이후 서로 장르를 넘나들며 후속 콘텐츠를 개발, 시너지(상승) 효과를 노린다.

서병문 원장은 “이번 지원 사업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높고 스타성을 확보할 수 있으면서, 2개 이상의 콘텐츠가 복합적으로 연계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각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금은 2억~5억원으로 기존 어느 지원액수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단순히 일회성 단순 자금지원이 아니라 중장기 지원 시스템이라는 것. 서 원장은 “국내외 투자로드쇼 우선 참여, 마케팅 협력 등 우리가 보유한 모든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반드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콘텐츠로 키워 가겠다”고 했다.

◆선정작은 이런 작품

▲마스크맨 프로젝트(캐릭터)

현재 사업 진행 중 바이크맨, 마스크맨 등 친근함과 코믹함의 특징을 가진 46개의 캐릭터 발표. 총 100개까지 개발예정. 포케몬처럼 캐릭터를 수집하는 데 중점을 둠. 캐릭터 및 출판만화로 시작, PC 게임, 모바일 게임, TV애니메이션으로 확장. 바른손 제작

▲원더풀데이즈(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2002년 12월 개봉예정 22세기, 오염으로 멸망한 지구, 주인공 ‘수하’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 있는 에너지시스템 데이터를 훔쳐 지구 전체의 오염을 정화시키려는 꿈을 꾼다. 게임, DVD, 26부작 TV애니메이션, 출판, 캐릭터 등으로 확장. 틴하우스 제작

▲마테오 프로젝트(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2003년 12월 개봉예정 ‘마테오 해적단’이라 불리는 다섯 마리의 돼지들이 위대한 해적이 되기 위해 벌이는 모험담. 우주전함을 만들기 위해 부품을 훔치다 이상한 사건에 말려든다. 완구, 캐릭터, 게임, DVD 등으로 확장. 동우 애니메이션 제작

▲에그 콜라(3D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2004년 12월 개봉예정 ‘피킨’이라는 생명체가 낳는 알은 특수한 처리를 거쳐 콜라맛을 내는 상품 ‘에그콜라’가 된다. ‘에그콜라’의 비밀을 둘러싸고 소동이 벌어진다. TV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사업, 만화출판 등. ㈜인디펜던스 제작

▲스팅키즈(게임)

2003년 2월 출시예정 주역을 이용한 슈팅 게임. 편리한 접근성, 빠른 승부, 정밀한 조작감, 슈팅으로서의 쾌감 등이 특징. 하루 한 번 운세를 알아본다는 재미도 있다. 온라인 슈팅게임 이후 휴대폰의 모바일 게임, 캐릭터 사업 등으로 확장. ㈜드림미디어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