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주한멕시코대사관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주관하는 '2002멕시코만화전-시대를 안고 간다'가 9월 26일부터 10월 6일까지 11일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 작년 "멕시코 만화전"에 이어 올해에도 멕시코 만화가협회 소속 만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멕시코 기자클럽에서 수여하는 호세 엘리손도(Jos Elizondo) 국립저널리즘상, 멕시코주 정부에서 수여하는 저널리즘 및 만화상(1985) 등을 수상한바 있는 다비드 까리요 (David Carrillo) 외 29인의 작품으로 열린다.

멕시코에서의 만화는 멕시코의 민중투쟁에 있어서 예술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기여하여 민족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변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멕시코 만화가 멕시코 국민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의 중요성은 여러 가지의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그것은 만화가 무엇보다 대부분의 문맹인들에게 있어서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언론 사설이었으며 멕시코에서 정치적으로 활동하는 예술인들과 대중사이에 몇 안 되는 효율적인 연결 고리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멕시코에서는 만화를 통해 대중의 정치문화가 발생하였고, 수많은 제도와 명성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등 여러 면으로 민족적인 변화를 싹트게 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약을 맺었던 멕시코의 경제 상황을 풍자한 작품이라든지, '외국 투자'라는 미모의 여성에게 구애하면서 그녀에게 큐피드의 화살을 겨누고 있는 현 멕시코 대통령 비센테 폭스를 풍자한 만화 등 멕시코 인들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멕시코 벽화의 대가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 영국의 록 그룹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의 믹 재거(Mick Jagger)의 캐리커쳐도 함께 전시되어 멕시코 만화의 특징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멕시코 만화가협회 회장 JOSE LUIS DIEGO HERNANDEZ(호세 루이스 디에고 헤르난데스)가 방한하여(27일) 멕시코 만화의 역사와 특징을 강연할 예정이어서 멕시코 만화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 만화와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행 사 내 용

행 사 명 : 2002멕시코만화전 - "시대를 안고 간다"

기 간 : 2002년 9월 26일(木) ∼ 10월 6일(日)(11일간)

장 소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공동주최 : 서울특별시, 주한멕시코대사관

주 관 : 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 용

- 다비드 까리요 (David Carrillo) 외 30인의 원화작품 전시

- 멕시코 만화가협회 회장 JOSE LUIS DIEGO HERNANDEZ(호세 루이스 디에고 헤르난데스)의 강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