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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PC게임을 비롯해 온라인, 모바일게임 등에 대해 전면적으로 내린 금지령에 대해 완화된 입장을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B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도박에 관련된 게임만 법에 의해 다루어진다`는 내용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전 법안에는 공공장소에서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하는 모든 게임이 금지됐지만,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그리스 국민이나 관광객들이 온라인게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보이어드밴스, Xbox 등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7월말 "불법적인 도박행위를 막는다"며 게임 금지령을 내리고 이를 어길시 최대 7만5천유로(한화 9천만원)의 벌금과 12개월 이하의 징역을 선고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 법안을 그리스 국민을 비롯해 그리스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까지 적용했다.

그러나 전세계 게이머들로부터 "컴퓨터 게임과 온라인 도박을 구별하지 않았다"며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