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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X박스 유통업체 선정 "잡음"   2002-10-08
MS코리아의 X박스 국내 총판결정에 경쟁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MS코리아는 업체 선전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씨지랜드기자 cgland@cg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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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X박스 국내 총판으로 중견기업 세중(대표 천신일)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업권 경쟁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MS코리아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MS코리아는 업체 선정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당초 MS는 X박스 한국 유통을 위해 지난해부터 총판을 맡을 사업자 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KT·SK글로벌·LG 등 대기업을 비롯해 4∼5개 중견기업과 게임업체가 이 경쟁에 참여했다.

MS는 지난 상반기까지 만해도 SK글로벌을 유력한 사업자로 지목했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세중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내정, 계약 체결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사업자 선정에 참여했던 업체는 물론 게임 업계 관계자는 "MS코리아가 그 많은 대기업과 게임 관련 업체를 제쳐놓고 세중을 택한 것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업권 경쟁에 참여했던 한 업체는 "내정된 업체는 게임 시장에 대한 이해는 물론 조직과 자금력·유통망 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곳"이라며 "정상적인 심사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업체는 `X박스 딜러 선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거론해 MS코리아에는 물론 본사쪽 담당 임원들에게까지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파일에는 그동안 MS코리아 담당자들이 X박스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국내 업체들과 접촉해 온 경위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내용의 진위 여부를 비롯해 향후 사업권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MS코리아는 "X박스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본사 차원의 검토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계약이 안된 상황에서 선정 배경이나 평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무리"라며 대답을 피했다.

또 세중은 "당초 X박스 사업권 경쟁에 참여한 것은 MS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2년 동안 MS 딜러로 활약하면서 매년 300억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하는 등 본사와 신뢰를 쌓아 온 것이 좋은 결과를 불러온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세중게임박스라는 별도 법인을 출범시키는 한편, 공개적으로 한국 내 X박스 총판 사업자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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