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는 리니지의 등급분류 심의에서 18세 이용가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리니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NCSoft측은 물론이고 관련 온라인 게임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는 현재 1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3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게임 시장을 이끌어돈 대표적인 게임이다. 하지만 이번 영등위의 판정으로 NCSoft는 매출 급감 문제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급 판정에 의하면 리니지는 더이상 PC방에서의 플레이가 불가능하며, 모든 게이머들은 성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한 리니지 이후 뒤를 따랐던 동종 온라인 게임 업체들도 리니지가 18세 이용가 판정을 받게 됨에 따라 등급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NCSoft측은 12세 이용가를 신청했으나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리니지에 과도한 폭력성이 담겨있으며, PK가 불가능한 서버도 전체 서버에서 두대밖에 안된다는 점을 들어 18세 이용가 판정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혹자는 게임시장에서 유일하게 탄탄대로를 달려온 분야가 온라인 게임 시장이며, NCsoft의 리니지는 온라인 게임 시장을 개척한 상징적인 게임이라며 이번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결정이 게임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섞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결정은 해외 시장에 까지 그 파장이 전달될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대만, 중국 등에서 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에 대한 해당 국가 기관이 한국의 사례를 전례로 삼아 규제와 감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판정이 실제 게임업계 전체의 매출에 영향을 끼친다면, 컴퓨터 그래픽 응용 분야중 하나인 게임 그래픽 분야의 전망도 흐려질 것이 분명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판정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업체는 기획부터 성인용을 표방한 A3와 카르마 정도 일까? 하지만 온라인 게임 업계의 전체적인 침체가 다가온다면 성인용 온라인 게임도 침체된 분위기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NCSoft는 재심의와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여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