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에 통과돼 지난 7월부터 발효된 `온라인 디지털콘텐츠 산업발전법'의 구체적인 시행지침을 담은 `디지털 콘텐츠 산업발전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 다음주부터 9개 관련 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내년부터 2005년까지의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육성계획을 담고 있다. 정통부는 관련 협회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초안을 마련했고, 앞으로 문화관광부·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간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마련하고 11월 초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은 크게 ▲인력양성 ▲기술개발 ▲수출촉진 ▲시장활성화 등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콘텐츠에는 일반 유선상에서 서비스하는 콘텐츠뿐 아니라 무선 콘텐츠와 컴퓨터그래픽스 등 디지털 영상도 포함된다.

이번 기본계획에 소요되는 예산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관련 부처에서 일정 자금을 공동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3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각 부처에서 기술개발이나 수출촉진 등에 자금을 투자하는 만큼 영세한 기업이 많아 그동안 침체돼 있던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