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95년 동안 쓰여져 왔던 기존 LCD생산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기술을 발표

뉴욕-목요일 IBM은 LCD 제조과정 중 연마과정이 불필요하고 생산비 절감은 물론 화질을 개선하는 새로운 기술을 자사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목요일 ‘네이처’지에 실린 IBM의 발표에 따르면 IBM의 신기술은 95년 동안 사용되었던 기존 제조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 기존의 제조방법은 미세한 수정조각을 연마하면서 줄무늬를 발생시킨다.

IBM의 새로운 기술은 엷은 탄소층에 원자를 쏴서 미세한 원자를 정렬하고 여기에 액정분자가 더해질 경우, 액정분자가 탄소원자와 결합하여 정렬된 상태에서 방향을 가지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200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규모

액정 디스플레이 방식은 노트북 컴퓨터에 쓰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데스크탑 모니터에의 활용도 증가추세에 있다. IBM에 따르면 액정 디스플레이 방식의 얇은 형태 때문에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데, 그 규모는 2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IBM의 비접촉 생산기술은 생산시간을 단축하며 좀더 향상된 화질을 구현한다.

기존의 연마방식 생산기술은 우단(velvet)에 원자를 걸고 표면을 가로질러 원자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1906년에 개발되었다. IBM은 당시의 연마원리를 전부 이해한 건 아니라고 했다.

이 계획의 수석 연구원 Praveen Chaudhari는 “연마방식 생산과정을 대체하는 기술의 개발은 평면 디스플레이 생산과정에 있어 성배를 찾은 것과 같다”라고 평했다.

IBM에 따르면 연마과정 때문에 발생하는 액정화면 표면상의 문제는 제조과정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기 까지 발견할 수 없고, 문제가 발생한 경우 해결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